이라크의 화학 및 생물무기와 핵무기 개발 계획의 제거를 위한 부쉬 미국 행정부의 집중적인 노력이 테러와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두고 이곳 워싱턴 정가에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앨 고어 전.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알카이다 테러조직과의 전쟁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달 이 문제에 관한 치열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현 테러리즘과의 전쟁과 대.이라크 군사공격 가능성 사이의 관계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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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앨 고어 전.부통령과 민주당의 일부 중진 의원들은 미국이 지난해 9.11 테러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비난받는 알카에다 테러조직과 이미 전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새로이 전쟁을 벌이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최근 이곳 워싱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대.이라크 군사 공격에 반대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알카에다 테러조직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개한지 단 1년 만에 부쉬 행정부는 이제 그 초점과 자원, 그리고 역량을 이라크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우선 순위의 변경은 우리가 알카에다로부터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 여부를 파악하기도 전에, 또한 우리가 아프간내 탈레반 이후 정부가 자체의 권력을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하기도 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케네디 상원의원은 부쉬 행정부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대안들을 모색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전쟁과 테러와의 전쟁은 서로 긴밀하게 관련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알카에다 테러조직이 싸담의 광기와 그의 증오심, 그리고 대량살상 무기들을 전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는 그의 역량과 서로 연계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둘 다 어떻게든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언급할 때 우리는 알카에다와 싸담을 서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클린턴 전.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샌디 버거 씨는 싸담 후세인은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 위협 때문에 화학 무기나 생물 무기들의 사용을 꺼릴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버거씨는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서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자신의 입지 보존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온 자가 그와같은 무기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있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와같은 무기 사용은 적발당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렇게 되면 자신이 파멸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닉슨 및 포드 전.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슐레진저 씨는 그러나 버거씨와 견해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슐레진저 씨는 이라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대량살상 무기들을 제공할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이 상원 청문회에서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복구된 알카에다 테러조직이 그와같은 무기들을 악용할 위험성이 증대될 것이며, 바로 이같은 이유로 알카에다와 싸담 양측에게 가급적 시간적 여유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슐레진저 전.국방장관은 알카에다는 여전히 위협적 존재로 남아 있지만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신속히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테러와의 전쟁에도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전쟁이 만일 난항에 빠지게 된다면 알카에다로선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에서 새로운 전향자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신속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놀랄만큼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돕겠다고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실패한다면,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고 우리는 파키스탄에서 영향력이 쇠퇴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그 동맹군의 승리는 지난해 11월에 그랬듯이 파키스탄의 여론을 바꿀 것입니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실패한다든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다면 이는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지지가 회복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슐레진저씨는 이라크와의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서 크나큰 보탬과 상당한 위험의 가능성을 다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