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무부는 미국 경제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2/4 분기동안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연율 2.2%의 절반 수준인1.1%의 완만한 국내총생산 GDP성장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¼분기 GDP 성장율이 당초 6.1%로 잠정 집계됐다가 5%로 확정된 것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올 봄에 증시의 폭락과 기업 회계부정 추문들로 인해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2/4분기동안 전분기의 3.1% 보다 낮은 1.9%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은 지난 분기에 비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과 같은 내구재에 더많이 지출한 반면, 식품 및 의류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삭감했습니다.

올해 2/4분기 미국 경제는 지난해 ¾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보다 포괄적인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경제 상황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새로운 통계는 GDP 하락율이 지난해 ¼분기에 0.6%, 2/4분기에 1.6%. ¾분기에 0.3%에 각각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동안 미국 경제는 겨우 0.3% 성장하는데 그쳤고, GDP도 한 분기 뿐만아니라 세 분기에 걸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지출 자제와 기업들의 대폭적인 투자 삭감은 미국 경제의 회복이 더뎌지는 주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에는 GDP 성장율 2.7%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정된 GDP 자료에 토대를 둘 때, 이번 경제불황기 전체 기간의 GDP 하락율은 당초 예상의 갑절 수준인 0.6%에 달하긴 했어도 미국 역사상 가장 완만한 경기침체기에 해당합니다.

지난 한해동안 세분기 연속해서 GDP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GDP가 두분기 이상 연속 하락하면 경기 침체로 규정하는 원칙에 따라 지난해 미국경제는 경기 침체의 늪에 빠졌었고 이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의 순환 주기를 관측하는 민간 단체인 전미경제연구국. NBER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3월에 완전히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하긴 했어도 언제 경기침체가 끝난 것인지는 아직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보다 정밀한 분석이 나오겠지만 올해 1월이나 2월에 경기 침체가 끝났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번 경제자료 연례 수정 결과, 미국 경제는 지난 2000년에 3.8% 성장했던 것으로 드러나서 이전의 추정치인 4.1%에 약간 못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경제 회복세가 힘을 잃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들어 네차례 개최한 회의에서 40년래 최저 수준의 현행 이자율에 일체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13일 열리는 회의와, 어쩌면 올해 나머지 기간 모두 이자율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계속되는 부진은 기본 토대가 건전하다고 늘상 강조해온 부쉬대통령에게 이제 도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부쉬대통령은 증시 하락과 연이은 기업 부정 스캔달에 의한 소비자와 기업들의 자신감 상실 등 현재의 어려움을 미국 경제가 조만간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해왔습니다.

주 정부 등 지방 정부들의 지출 삭감과 연방 정부의 국방 부문에 대한 방만한 지출 자제도 올해 2/4분기 GDP성장을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기업체들의 투자는 2/4분기에 일부 호전된 것은 긍정적인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