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는 7일 오전 북한의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원전1호기 공사장에서 첫 '콘크리트 타설 착공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장선섭 KEDO 집행이사회 의장과 미국의 잭 프리처드 특사, 일본의 스즈키 가쓰나리, 유럽 연합의 장 피에르 랭 집행이사,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과 북한의 김희문 경수로 대상사업국장을 비롯한 북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 특사는 북한이 1994년 미국과의 핵 기본 조약의 모든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리처드 특사는 이 행사는 미국과 KEDO가 경수로사업과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의무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확고한 증거라고 말하고 이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조, 핵비확산조약(NPT) 준수를 위해 가시적 조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처드 특사는 북한이 국제 원자력 기구의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라가 투입되는 원자로 건설 사업이 지장을 받을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KEDO가 경수로 핵심부품 인도시기로 잡고 있는 2005년 중반이전까지 안전조처협정의 전면적 이행을 포함해 국제원자력기구가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간의 핵 기본 합의는 KEDO가 북한에 두기의 경수 원자로를 건설하고 대신 북한은 핵무기 계획을 동결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챨스 카트먼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 경수로 사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고 말하고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KEDO 이외의 다른 이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프리처드 특사가 이 행사외에 별도로 북한 관리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특사의 북한 파견은 지난주 브루나이에서 콜린 파원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짧은 회담에서 결정됐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미-북 고위급 회담을 재개할 것인지를 아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