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서울에 도착한 직후, 한국 관리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과정 구축에 러시아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러시아는 남북한 모두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남북간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바노프 장관은 한국의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서해사태 발생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남북 양측이 잘 타협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러시아는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남.북한간의 최근 사태에 따른 긴장상황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정치적 협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28일 서울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남한의 관리들은 북한이 남.북한 해군 함정간의 서해상 교전사태를 유감스럽게 여긴다면서 남.북간 대화재개를 제의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면서도 그에 대한 공식반응은 유보하고 있습니다.

일부 남한 사람들은 북한의 발언이 사과에 미치지는 않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6월 29일에 벌어진 서해 교전사태를 사고라고 지칭하고 남.북한간 실무급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이밖에 미국 특사의 북한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는 앞서의 발언을 되풀이 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북한은 미국 특사의 최근 북한 방문 제의를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남.북한간 서해 교전사태 발생후 미국 특사의 북한 방문계획을 철회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