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최초의 민간 항공기 직항로 시험비행이 20일 실시됐습니다. 북한 신포지구의 선덕공항과 남한의 강원도 양양 공항간을 잇는 직항로를 북한 고려항공 기의 비행이 최초로 실시됐습니다.

한반도 동해안의 두도시를 잇는 새로운 직항로는 북한 신포지구에서 진행중인 경수로 건설공사 지원에 이용될 예정입니다.

길종기 기장 등1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채 20일 오후 양양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는 약 1시간후 경수로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8명의 근로자를 태우고 선덕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북한을 출발, 계획된 시간보다 약간 오후 1시8분경 양양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JS802편은 양양공항에 1시간 정도 머무르다 오후 2시쯤 군사분계선을 우회해 동해 공해상을 이용하는 경로를 통해 되돌아갔습니다. 이날 시험비행이 이뤄진 양양-선덕간 비행거리는 공해상을 이용하는 항로를 이용함에 따라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크게 늘어난 915㎞로 운항에는 1시간25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단축항로를 사용하기로 한 KEDO와 북한간 합의에 따라 앞으로 비행거리는 현재의 항로보다 278㎞정도 단축될 예정이며 이에따른 비행시간도 10분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세기도 이용 계약상 시험비행에 투입된 TU-134 기종이 아닌 136인승의 TU-154 기종 또는 IL-76 화물기도 사용 가능해 앞으로의 사정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시험비행에 투입된 TU-134 기종은 최대 운항거리가 3천600㎞로 운항속도는 시속 830㎞며 최대고도 1만1천m에 약 14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콘소시움으로 구성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 KEDO 는 지난 1월 북한과 남북한간 항공 직항로 개설을 합의한바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KEDO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댓가로 2기의 경수로를 북한에 건설중에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