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월은 너무 가슴 벅찬 한달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축구하나 였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 모두는 한달 내내 월드컵만 바라본 사람들이었죠

어제는 관심이있어서 골롬반외방선교회에 갔는데 선교사 지망생들이 이구 동성으로 월드컵만 응원하다가 글쎄 대부분 여자들인데, 저렇게들 축구에 열광할까 저도 놀랍더군요. 저의 누님도 축구얘기하면 모든 룰을 다 꿰고 저도 누님을 새로 보게되었죠. 월드컵이 특히 한국여자들에게 일상의 분출구가 되고 화산 폭발같은 어떤 에너지를 불러 일으킨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더욱 행복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월드컵이란 스포츠를 계기로 저마다의 감정과 온갖 느낌들을 우리 주변에 토해내는 이런 하루 하루가 놀랍고 우리 여성들에게 경의를 갖게 됩니다.

지난날 인고와 질곡의 세월에만 스스로 갖혀있던 우리네 누이와 어머니들, 아줌마들, 할머니들까지 대한민국 이 좋더라 하며 한목소리 우렁차게 외치는 그분들의 영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여기 저기서 이 월드컵의 열기와 감동, 에너지를 길이 길이 보전하고자 애씁니다.

저도 이국땅 미국의 한도시에 2002년 한여름밤의 월드컵 한국 소식을 짧게나마 이메일로 전할수 있었다ㅡ는 사실이 무척 기쁩니다.

지난 달 너무 고맙고 아릅답고 우린 그렇게 참 잘어울리는 한 동포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무더위 음식 조심하세요 (식중독, 음식 조심하세요)

인천의 동포 김택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