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에 출전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김병현이 후반기 경기를 시작하면서 3연속 세이브를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 세이브를 향한 거침없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올해 스물 세살인 김병현은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11일터 LA 다저스를 상대로 사흘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시즌 25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전반기 동안 자신의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은 19세이브를 이미 넘어선 김병현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출신 마무리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가 지난해 세운 동양인 최다 세이브 기록인 45세이브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김병현은 현재의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타이 기록은 세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팀이 치른 90경기에서 거둔 25세이브를 페넌트레이스 162경기에 대입하면 김병현은 45세이브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병현의 경쟁 상대인 시애틀의 사사키는 현재 23세이브로 김병현보다 페이스가 더딘 편입니다.

또한 애리조나에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맷 맨타이와 피츠버그에서 이적한 마이크 페터스가 셋업맨으로 가세, 김병현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어 신기록 작성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올 시즌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박찬호는 오늘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후반기 두번째 등판에 나서 네 번째로 4승에 도전합니다.

올시즌 3승5패, 방어율 7.36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박찬호는 아직 직구의 위력이 다저스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변화구가 살아나 시즌 초반보다는 한층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