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5년전 태국의 통화인 바트화의 가치 붕괴는 아시아 전역의 금융위기를 촉발 시켰었습니다. 당시 많은 외국 투자가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을 회수하자 수천개의 은행과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아시아 지역 여러국가들의 경제가 근본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노출시켰습니다. 5년전 금융위기에 휘말렸던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당시의 악몽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보다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꼭 5년전인 1997년 7월 2일, 태국 통화인 ‘바트’화 가치의 붕괴는 당시 전세계적으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보이던 아시아 지역을 황폐화 시키는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이른바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리우는 국가들로 그때까지만 해도 호시절을 구가하며 몇 년 연속 두자리씩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던 태국과 한국, 싱가폴, 홍콩 그리고 타이완이 연쇄적으로 금융 위기에 빠져들면서 경제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금융위기의 여파는 곧 거의 모든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으며, 악성부채와 기업들이 채무로 인한 자금 압박에 빠지는 상황으로 전개됐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여러 아시아국가들은 당시의 위기에서 벗어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은행은, 경기후퇴의 수렁에 빠진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남 아시아및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올해 평균 4%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6% 가까이 성장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일부는 미국 경제가 최소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거대한 미국 경제는 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 부패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여러 아시아 국가 정부들에게도 영예를 돌려야 할것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경제 전문가인 ‘마누 바슈카란’씨는 특히 국내 소비촉진을 위해 이자율을 완화하고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융 관계법및 상거래법을 개정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난 1998년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로 부터 기금 역사상 최대 규모인 580억 달러의 긴급 구제금융차관을 지원 받았습니다. 한국은 예정보다 거의 3년이나 앞선 지난해580억달러의 차관을 모두 상환했습니다.

바슈카란 씨는 한국이 그동안 금융부문을 간소화하고 여러 은행의 자본을 통합했으며 경제 운용 과정을 대폭 개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그리고 필리핀등 최근 몇년사이 정치적 혼란을 경험했던 동남 아시아 지역의 여러국가들에서 악성 부채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금융 개혁문제등이 여전히 위협적인 요소로 남아있다고 경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귀속된 홍콩의 경우도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같은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있는 도시들의 도전을 받고있어, 홍콩의 경제 회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으며, 현재 홍콩의 실업률은 7.4%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