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가치가 붕괴되면서 아시아 경제 위기와 장기간에 걸친 지역 불경기를 촉발했던 동남아시아의 통화 가치가 이제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화 분석가들은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 상승은 경제 성장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

싱가포르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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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네시아 통화, 루피화의 가치는 달러에 대비해 지난 9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하고있고, 필리핀의 페소화는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태국의 바트화도 15개월 중 최고치 수준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통화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 통화 가치의 이같은 강세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첫째로, 1997년에서 1998년의 아시아 경제 위기 이래로 대부분의 동남 아시아 국가 정부들은 금융 제도와 기업 관련법들을 개혁한 것입니다.

이러한 개혁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 지역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하게됐으며, 특히 세계의 현 경제 회복 추세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증대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싱가폴에 있는 미국의 주요 은행, 뱅크 오브 어메리카 지부의 한 분석가는, 미국이 높은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적자 예산을 운영할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투자가들이 미국 달러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이 분석가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가들의 투자 자신감을 낮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제이피 모건 사의 싱카폴 지부 통화 전략가인 제임스 말콤씨는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중앙 은행들은 역내 통화들의 가치가 모두 상승하는 한 자국 통화 가치의 강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통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품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다시말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통화 가치가 상승해 수출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동남 아시아 국가들은 통화 가치 상승은 곧 국가의 기반이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투자가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통화 가치의 상승을 지난 몇년간 진행 되어온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말콤씨는 이 지역 통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대부분이 달러인 외채를 갚기 쉽게 됐다고 말합니다. 또한 석유와 같은 필수품들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할수 있게 됐다고도 분석합니다.

동남 아시아에서의 통화 가치의 상승은, 달러화에 대한 일본의 엔화의 강세가 부분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오는 6월 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한 분석가는 동남아시아의 무역은 일본과 연계 되어있기 때문에, 엔화가 다음 주까지 강세를 보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도 동반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석가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일으키거나 미국이 갑자기 테러와의 전쟁을 확대한다면 강세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