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할인 판매점. 월마트를 포함한 많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개학 준비를 위한 소비지출이 올 여름 무더위로 지연됨에 따라 8월에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월마트사는 8월중 매출 증가율이 불과 5% 안팎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어즈백화점과 패더럴백화점 등은 이미 낮춰 잡았던 매상 목표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이시페니 백화점은 백-투-스쿨(back-to-school) 매출 상황이 8월들어 지금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요즘 월마트 등 대부분의 소매업체 주가는 소폭 하락한 반면 제이시 페니 백화점의 주가는 약간 상승했습니다. 제이시 페니 백화점은 아동 및 남녀 의류, 장신구 부문의 매상이 가장 눈에 띠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요즘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소비지출이 현재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데, 백-투-스쿨 시즌은 소매업계에 있어서 연말연시 쇼핑 시즌 다음으로 매출을 많이 올리는 시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소매업체들은 8월 하순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계속되는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가을 의류 매입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3개월내지 6개월의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컨퍼런스 보드의 7월중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4% 하락했는데 6월에는 전달보다 0.2% 하락했었습니다. 이같은 하락폭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이 발생했던 지난해 가을 이후 최대폭입니다.

그러나 최근 주식가격의 소폭 상승세와 백-투-스쿨 경기와 무관한 일부 소매업계의 매출 증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피츠버그에 있는 PNC 금융서비스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튜어트 호프만씨는 올해 2/4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저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내총생산은 지난 ¼분기의 5% 성장에 뒤이어 2/4분기에 연율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갈수록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율이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넉달 중 석달동안 하락했고 2월에만 상승했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민간 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 보드는 경기 동향 관련 10개 지수 중 6개 지수가 7월에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선행지수 구성요소 중 주식가격과 소비자 경기신뢰도, 건축허가, 공장가동시간, 금리, 물품 공급 등의 부문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통화 공급과 실직수당 청구, 자본재 및 소비재 신규 주문 등의 부문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6년을 기준점인 100으로 기준해서 산정되는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공개된 7가지 경제 통계에 다른 3가지 추정치를 감안해서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척도인 경기동행지수는 6월에 0.3% 상승한데 뒤이어 7월에는 0.1% 상승해 115를 기록함으로써 미국의 경제 회복이 완만하게나마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