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망명을 모색하기 위해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관으로 들어간 북한 탈출 주민을 중국 공안요원들이 강제로 연행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외교관들에게 폭행을 가한데 대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폭력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14일 서울 주재 리빈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태에 분노를 표명하고 항의했습니다. 한국 관계관들은 베이징 주재 한국 영사관에서 13일 발생한 폭력사태를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미 국부무의 필립 리커 대변인은 중국 공안원이 베이징 주재 한국 공관에 허가없이 진입한 것은 국제관계 규범의 본질적인 근간을 위반한 행위로, 워싱턴은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3일 베이징에서 두명의 북한 탈출 주민이 남한으로의 망명을 모색하기 위해 남한 영사관으로 진입했었습니다.

중국 보안원들은 이들을 뒤쫓아 한국 영사관 경내로 들어가 두명의 탈북자가운데 한명을 강제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남한 외교관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텔레비전 방송들은 탈북자를 끌어내는 중국 공안원들을 남한 외교관들이 가로막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서로 밀치고, 당기고 , 주먹질과 발길질이 벌어지면서 남한의 한 외교관은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여러명의 외교관들이 타박상을 입고 옷이 찢기우는 등 중국 공안원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마침내 한국 외교관들을 제압한 중국 공안원들이 탈북자 한명을 한국 영사관 경내로 부터 끌어낸후 대기하고 있던 벤에 싣고 떠났습니다. 중국 공안원에게 강제연행된 탈북자는 56살의 원모씨이며 한국 영사관 진입에 성공한 사람은 원씨의 15살난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중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의 외교 공관이 주재하고 있는 나라의 관리들은 외국 외교 공관으로 부터 특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외교 공관내로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한국은 중국 공안원들이 강제연행한 탈북자 56살 원모씨를 한국측에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류쟌차오 대변인은 한국측의 그같은 요구가 부당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원모씨를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밖에도 13일 외국 대사관들은 다른 나라의 이주민들에게 망명을 허용할 권한이 없다면서 모든 불법 이주민들을 중국 당국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한국 영사관에는 현재 18명 가량의 탈북자가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외교관들은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탈북자 두명이 있다고 밝히고 이들 의 처리 문제를 중국 정부와 협상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내는 북한내의 기근과 압제를 피해 나온 수만명 또는 수십만명의 북한 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수십명은 철조망이 쳐진 담장을 넘거나 경비망을 돌파해 중국 주재 외국 외교공관으로 진입했으며,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남한으로 망명을 요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이들에게 제3국을 통해 남한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제 북한 탈출 주민들에 대해 새로운 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계관들은 너무 많은 탈북자들을 중국을 통해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으로 부터 탈북자 대거 유입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