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초여름 답잖게 무척 더우네요.그래도 복지경의 여름과는 다르지만 월드컵을 개최하는 기간 중에 더워서 출전 선수들 은 얼마나 힘들고 땀을 많이 흘리겠습니까?

6월4일 한국이 대망의 16강을 바라보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기위해 일찍 저녁을 먹고 TV앞에 자리를 잡었습니다.저가 퇴근하여 집으로 가는 길목에 혜화동 대학로를 지나는데 붉은 악마의 인파가 어마하게 많아서(확실한 집결 인원은 모르지만 남녀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두가 붉은 티셔스를 입고 있는 모습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드고 지나면서 빨리 집에가서 식구들과 편안히 구경하는게 제일이다 생각하여서 말입니다.(젊지 않고 늙었다는 증거겠지만)

TV에서는 리포터들이 서울 광화문, 대학로, 부산, 광주,잠실 야구장 등을 보여 주면서 설명하니 말 그대로 축제였습니다.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는 휘슬과 함께 시작되고 초반에는 한국팀이 몸이 안 풀렸는지 불안 하여 마음을 조마 조마하면서 보고 있는데 전반 26분경 황선홍이 왼쪽 이을용의 센터링을 받아 왼발로 몸을 돌리면서 찬 공이 골안으로 빨려 드러가니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고, 동네 이집 저집에서 함성이 터져 나오고 박수 소리가 들렸습니다.그때부터 전반전 시간이 안가고 불안하여 시계를 계속보면서 TV를 보고 있을려니 주먹에서 땀이 났습니다. 전반이 끝나고 SBS TV방송과 MBC TV방송의 다이알을 여기저기 돌리면서 해설자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쁘더라구요.(조금이라도 정확한 해설을 들을려니 말입니다.)

후반이 시작되고 조마 조마하는 마음은 역시 매일반이었는데 후반8분에 유상철이 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고 나니 걱정이 또 생겼습니다. 후반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 되었습니다. 2대 0 스코아 좋지 않습니까? 마음이 느긋하니 여유를 갖고 볼 수 있었습니다.

3시반 경기에서 중국이 패하고 오후6시경기에 일본이 무승부이니 8시반의 한국팀이 1954년 스위스 경기 이후 48년만의 첫승이니 감개 무량하였습니다. 한국 출전 선수들의 땀나는 노력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도 아깝지 않었습니다. 이런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국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6강 고비의 첫 단추는 잘 잡겼는데 6월10일 오후3시30분 미국과의 경기와 6월14일 오후8시30분 포르투갈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지 16강이 아니라 8강 아니 4강도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94년 미국 월드컵,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86년 멕시코 월드컵, 54년 스위스 월드컵 처녀 출전에서도 1승도 올리지 못하였으니 월드컵 역사에도 기적이 일어나고 축구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지 않었나 하면서 재무없는 내용을 너무 길게 적지 않었나 합니다.

조승연 기자님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변인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