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신매매 실태에 관한 미 국무부의 새로운 보고서는 미국의 일부 주요 동맹국들을 포함한 19개국이 인신매매에 대처하기 위해 납득할만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세계 89개국을 대상으로 작성해 5일 발표한 2002년 인신매매 보고서는 미 국회가 인신매매 방지법을 2년전 통과시킨 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펴낸 것입니다.

한국등 18개국은 인신매매 법규 준수 노력이 뛰어난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한국은 지난해의 첫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과 함께 관련 법규의 준수나 납득할만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최하위 3등급 국가군으로 분류됐었습니다.

미 국무부 평가에서 지난해 3등급이었다가 올해 1등급으로 두단계 격상한 나라로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한국이 인신매매 기록을 개선하는데 큰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