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서부지구 결승 4차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요 고비 때마다 LA 레이커스를 살려내곤 했던 로버트 오리는 경기 종료 신호와 동시에 3점 슛을 성공시킴으로써 또 한번 팀의 구세주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과 3차전에서 잇달아 새크라멘토에 패하면서 NBA 챔피언 전 3연패 달성이 무산될 지도 모르는 위기에 몰린 레이커스는 26일 홈 구장인 엘 에이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서부지구 결승 4차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100-99의 극적인 1점차 역전승을 거둬 2승2패 동률을 이루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습니다.

블라데 디바치가 23득점을 올리고 마이크 비비가 21점을 보태며 공격을 주도한 새크라멘토는 경기 초반 적극 공세를 펼치면서 순식간에 20점차나 앞서 나갔습니다.

반면 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 24점차까지 뒤지는 부진 끝에 전반을 51_65, 14점차로 마쳤습니다.

3쿼터 들어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반격의 물꼬를 트면서 73-80으로 7점차 까지 간격을 좁혀 나갔습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전까지 6점차에서 오락 가락해, 레이커스로서는 여전히 전망이 밝지 못했습니다. 자칫하면 3연패에 빠지면서 챔피언 전 진출이 힘들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1분39초전 오리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쏘아 93_96, 3점 차로 좁혀나갔습니다. 이어 오닐의 자유투 2점으로 97_ 98 1점 차이로 따라 갔습니다.

그러나 11초 전 2미터 25센티미터의 새크라멘토 센터 디바치는 레이커스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습니다.

2개를 모두 성공시킬 경우 3점 차이로 달아나면서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지만 1개를 놓쳐 99_97이 2점차이로 달아나는데 그쳤습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NBA 최고의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동점 점프슛이 빗나갔습니다. 이 공을 리바운드한 오닐의 슛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레이커스는 순간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 때 흘러나온 볼을 잡은 선수가 오리였습니다.

지난 달 28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와 함께 3점 슛을 성공시켜 92_91의 짜릿한 역전승을 팀에 안겼던 오리는 마지막 3점슛을 날렸다.

모든 선수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리의 손을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와 동시에 네트를 갈랐습니다. 순간 새크라멘토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었고, 레이커스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뛰어나와 짜릿한 역전 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두 팀은 오늘 28일 저녁 새크라멘토에서 5차전을 갖습니다.

올NBA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승률을 올렸던 새크라멘토가 뉴저지 네츠처럼 역전패의 악몽을 딛고 다시 엘에이 레이커스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