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미국 국가 대표팀이 경찰과 공항 당국의 삼엄한 경비속에 24일 한국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경찰은 6백여명의 병력을 공항 안팎에 배치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자동 소총과 권총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도 공항에 배치됐습니다.

또한 미국 선수단이 공항을 떠나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4대의 경찰차와 방탄 차량에 탑승한 특공대가 미국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를 호위했고, 공중에는 3대의 헬리콥터가 동원됐습니다.

지난 해 9월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이 발생하면서, 국제축구연맹 / 피파와 한국과 일본 월드컵 조직 위원회는 오는 31일 시작되는 2천2년 월드컵 대회를 위한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부루스 어리나 감독은 한국 경찰의 삼엄한 보안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이 정도로 철저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면서도, 미국 대표팀을 위한 한국인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대표팀이 머물 호텔과 그 주변에 대한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미국 선수들이 도착하기에 앞서, 호텔 출입구들에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됐으며 , 보안 관계자들은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트렁크를 조사했고, 거울을 이용해 차량의 밑바닥까지 샅샅이 조사했습니다.

또한 호텔 출입구 29개 가운데 23개가 폐쇄됐고, 반미 시위에 대비해서 순찰조 35명이 항상 배치됐습니다. 특히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찰 특공대 10명과 전직 경찰특공대원으로 구성된 예비대 35명도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미국 선수단이 묵는 방 인근에는 무장 경찰병력 12명을 비롯해서, 소방서,한국전력공사, 국가정보원 등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24시간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함께 D조에 속한 미국 팀은 6월5일 수원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루고, 6월 10일에는 대구에서 한국과 , 그리고 6월14일에는 대전에서 폴란드와 각각 경기를 벌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