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부 병원 노조원들이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다시 한번 노동자들에게 월드컵 대회가 끝날때 까지 파업을 연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수만명의 병원 근로자들이 23일 오전부터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많은 병원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가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민주노총측과 노동부 사이에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병원 노조원들의 파업은 지난 22일 부터 파업에 들어간 3만 천명의 금속 화학 노조원들의 뒤를 이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이 의도했던 것보다 소규모의 파업으로 그칠수도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임금과 그 밖의 요구조건들에 관해 병원 근로자들과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또한 회사측과 합의한 일부 금속 노조원들도 사업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주간 근무일수 단축에 합의한 은행 노조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만 2천명의 택시 기사들은 이번 월드컵대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에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며 파업을 준비중입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한 달간의 월드컵 대회 기간동안, 주요 교통 및 호텔관련 업종 근로자들의 파업은 월드컵 대회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서울의 JW 메리어트 호텔의 김 준 마켓 판촉 이사는 메리어트 호텔의 직원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김준씨는 비록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교통수단등의 문제점들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호텔 고객들에게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미 관광 정보 부서나 한국 관광 협회등 다른 주요 관광 기관들과 협의해서 남서 경기장과 주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합니다.

김대중 한국 대통령은 금융 부문 근로자들의 합의를 환영하면서, 다른 분야의 근로자들에게 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 대회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것을 다시한번 당부했습니다. 일본과 더불어 월드컵 열기로 가득찬 한국의 국민들은 이번 파업에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까지 금융시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대규모, 장기간의 파업은 한국의 국가 신용도를 손상시키고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