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동 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동티모르의 새 정부에 통치권을 이양했습니다. 21세기 최초의 독립 신생 국가로서의 동 티모르 탄생은 수년에 걸친 인도네시아의 통치와 수백년에 걸친 포르투갈의 식민 통치에 이어 실현된 것입니다.

로마 카톨릭 교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80만 동티모르 주민들은 앞서 19일 거행된 미사 때부터 독립 축하 행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인 딜리에서는 해가 뜰 무렵에 약 천명의 카톨릭 신자들이 독립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 1996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카를로스 벨로 주교의 정원에 모였습니다. 벨로 주교는 평화와 용서를 기원하면서 동티모르의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축복이 내리기를 빌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 총장이 행정권을 프란시스코 구테레스 동티모르 국회의장에게 이양한 뒤 구테레스 국회 의장은 공식 독립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