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이 대폭적인 내부 개혁을 단행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종식시킬 때까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샤론 총리는 14일, 이스라엘 국회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부패해 있으며 독재적이라고 지적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영구적인 평화는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샤론 총리는 자신이 제시한 조건들이 충족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직결되는 최종 평화협정에 앞서 먼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이 장기적인 잠정 평화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론 총리는 자신이 소속돼 있는 집권 리쿠드 당이 이틀 전에 현재 또는 장래에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에 평화협상을 위한 조건들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샤론 총리는 이날 국회연설에서는 리쿠드 당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거부 결의안 채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샤론 총리는 전날, 유권자들은 자신이 국가를 이끌도록 선출했다면서 정당의 책략이 정책을 주도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샤론 총리는 과거에도 팔레스타인과의 잠정 평화 협정을 자주 제안했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샤론 총리의 제안을 거부하고 곧바로 최종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을 원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헤브론 시 인근 작은 마을 한 곳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의 정보 관계관 두 명을 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