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천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미국 대표팀은12일 이 곳 워싱턴의 로버트 케네디 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 터진 토니 새네, 디마커스 비즐리의 연속골로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습니다.

비즐리 선수는 상대팀 수비 선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첫번째 슈팅이 빗나갔지만, 다시 흘러나온 공을 골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가장 먼저 월드컵 출전 선수를 확정하고 강화 훈련에 돌입한 미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올해 벌어진 국가 대표팀간 12경기에서 9승3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국은 새네의 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새네는 전반 6분 어구스가 코너킥한 볼을 헤딩으로 방향를 바꿔 선취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미국은 전반 39분 비즐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우루과이는 후반 기구와 레게이로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미국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막혀 후반 14분 아브레우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날 프리델 선수가 골기퍼로 출전해 몇 차례의 결정적 위기를 막아냄으로써 부르스 아리나 미국팀 감독은 프리델과 케이시 켈러 선수 가운데 누구를 주전 골기퍼로 기용할 것인지를 놓고 큰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아리나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프리델 선수가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오는 16일의 자마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켈러 선수 역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두 선수 모두 형편없는 경기를 치룬 적이 거의 없어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국팀은 그동안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양쪽 측면 수비수들이 자주 빈 공간을 허용하는 허점을 이번 평가전에서도 여전히 노출했습니다. 개인기와 빠른 측면 돌파를 앞세운 우루과이 공격수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여러차례 센터링을 허용, 위기 상황을 연출한 것입니다.

미국은 16일에는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루고, 오는 19일 네덜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룬후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한국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