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 이스라엘에 철군 촉구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게 자살폭탄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작전으로 재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완료하라고 또 다시 촉구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6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소재 자신의 목장에서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와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철수 문제에서 일부 진전이 있으나 이제는 지금의 사태를 종식시킬 때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스라엘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도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전날의 회담에서 압둘라 왕세자에게 미국은 이스라엘과 독특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과 이스라엘이 분쇄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유엔이 오는 5월 2일, 이른바 4자회담을 열어 중동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난 유엔 사무총장, "예민 난민촌 유엔 진상 조사단 파견 늦출 이유 없어"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요르단 강 서안 팔레스타인 지역의 예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의 군사공세중에 일어난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유엔 진상조사단의 현지 파견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 조사단 파견을 하루 더 늦추어 달라는 이스라엘의 요청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유엔 조사단이 27일, 제네바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 조사단 임무의 범위와 조사단 구성에 관한 유엔과 이스라엘간의 논의가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25일, 이스라엘로서는 일부 불확실한 사항들을 분명히 밝히기를 원한다면서 조사단의 현지 파견을 하루 연기하도록 촉구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초 유엔 진상조사단 파견에 동의했었으나 조사단의 임무가 난민촌 파괴상에 중점을 두고 난민촌이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가 되어 왔다는 이스라엘측 주장은 무시한다는 이유로 조사단 파견에 반대해 왔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 병력이 예닌 난민촌에서 공세작전중에 민간인들을 집단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칼킬야로부터 철수

이스라엘군 당국은 26일 새벽 동트기전에 팔레스타인 지역의 칼킬야시에 진입했던 이스라엘군 병력이 철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 탱크와 병력은 이날, 칼킬야시와 부근의 여러 팔레스타인 마을에 진입해 20 명 가량의 팔레스타인 과격분자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과격단체의 지역 간부 한 명을 사살했습니다.

라말라시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를 벌이다가 이스라엘군의 최루가스와 위협용 수류탄 발사로 해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