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전국 대학 및 고용주협회에 따르면, 미 전국 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올해 취업 기회는 3년만에 가장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번 경기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제조업체들과 콤퓨터 기술관련 업체들의 고용주들은 올해 지난해보다 20%가 적은 대졸 신입사원들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관련 업체 올해 신입사원 채용 20% 축소

지난해 콤퓨터 부문 시스템 디자인과 컨설팅 및 프로그래밍 관련 고용은 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취업 우선순위 명단에서 이전의 5위로부터 16위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이 협회는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한해동안 미국내 콤퓨터관련 직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4만7600달러에서 4만6200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학들의 취업 상담요원들은 취업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고 보다 더 촛점을 좁혀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취업을 추구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2-3년 전까지만도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비영리 기관이나 사회복지 단체들에 취업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포기하지 말고 계속 취업 노력을 기울일 것과 완벽한 일자리들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현실을 받아들여 이전에는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던 일자리들을 구하는가 하면, 일부는 취업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고, 또다른 일부는 대학원에 진학함으로써 취업을 미루고 있습니다.

투자,금융, 재정 분야 취업 가장 어려운 상황

지난달에 열린 한 취업 박람회에는 화이자사에서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에 이르는 90개사가 참여했는데, 지난해에는 135개사가 이 박람회에 참여한바 있습니다.

월스트릿 금융업체들의 경우, 지난 2000년까지만도 신규 취업자들에게 만달러 내지 만5천달러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었으나 지금은 이들 업체에 취업하는 것만도 여간 힘들지 않은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업체에서 인턴 직을 구하는 것도 역시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전국대학 및 고용주협회와 대학 당국의 취업 지도자들은 투자금융과 재정 및 증권분야 취업이 올해 가장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취업 희망자들이 이들 업체에 대한 취업을 몇 년 뒤로 미루고 대신에 보험이나 회계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한가지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직까지 취업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앞으로 몇주 뒤나 올 여름에 더 나은 취업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취업 지도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취업 알선 전문가는 전반적인 취업 시장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는 아니라면서 현재 많은 분야에 일자리들이 비어 있고 다만 지난 몇 년 전과 같이 취업 보너스라든지 고액의 연봉을 제의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업 기회 열심히 찾으면 문호는 언제든지 열려 있어

사회복지 단체와 보건업체, 제약업체, 그리고 각급 정부들은 지난해 9.11 테러공격 사건과 늘어난 보건 수요 등에 일부 힘입고 특히 베이비 붐 세대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콤퓨터와 금융 업체들은 대체로 신입사원들을 채용하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 관련 특기를 갖고 있는 대학 졸업반 학생들은 금융업체들의 웹 사이트를 담당하는 일자리를 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취업 지도자들은 취업 문호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취업 기회를 열심히 찾으면서 더 많은 취업 면담을 하려고 노력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문호가 언제든지 열려 있는 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