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캐톨릭 추기경들은 바티칸에서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및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과 만나 미국 신부에 의한 성 추문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미국 추기경들에게 성직자에 의한 성적 비행은 사회로부터도 명백한 범죄로 간주되고 있으며, 종교 생활에서는 어린이에 대한 그같은 비행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카톨릭 교회는 어린이 성적 비행에 관련된 신부들을 다른 교회로 전보 발령함으로써 문제의 신부들을 보호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교황 바오로 2세는 일부 성직자들이 추문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에게 고통을 준데 깊은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로마 교황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일체감과 염려를 표하면서 문제 발생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교황 바오로 2세는 지난주 성적 비행을 처리하기 위한 일관성있는 규정을 논의하기 위해 이틀간 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하고 미국 추기경들을 교황청으로 불렀습니다.

관측통들은 관심의 촛점이 신부들의 문제를 알고도 그들을 다른 교회로 전보 발령한 보스톤 교구의 버나드 로(Bernard Law) 추기경에 모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제의 성 추행에 분노와 실망을 느낀 미국의 많은 카톨릭 신자들은 로 추기경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여러 추기경들이 로 추기경에게 사임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바티칸 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한 추기경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와싱턴 교구의 데오도르 매코믹 추기경은 로 추기경이 그대로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코믹 추기경은 이번 모임이 미국의 로마 카톨릭 교회의 환경을 어린이들에게 안전하도록 만드는 길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