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달 자신이 유엔 원조 회의에서 서둘러 퇴장한데 대해 멕시코의 빈센트 팍스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음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팍스 대통령과 자신의 사적인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테잎을 공개했습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 테잎을 22일 저녁, 한 기자 회견장에서 들려 주었습니다.

쿠바는 카스트로 대통령이 서둘러 출국하도록 압력을 가한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와 미국 관계관들은 쿠바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카스트로는 이 테잎을 공개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은 지난 주 제네바에서 있었던 쿠바의 인권 기록을 비난하기 위한 표결에서 멕시코가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촉발됐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 대변인은 카스트로의 그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카스트로가 국가간 기본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