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주중, 경의선 연결공사 재개를 논의하자고 한 남한측의 군사 실무협의회 개최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남한은 지난 19일, 북한측에 23일 군사 실무협의회를 갖고 경의선 연결공사 상반기 착공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이같은 제의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한국 국방부의 황의돈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남한은 군사정전위원회 전화 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대해, 남북한 군사 실무자들이 판문점에서 만나 경의선 연결공사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황 대변인은, 북한은 그 대신, 다음달 5월 7일로 예정된 제 2차 남북한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것을 제의하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50여년전, 한국전쟁 발발 직전에 단절된, 경의선의 복구 문제는, 2000년 6월, 김 대중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 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사항들 가운데 핵심 조항이었습니다.

2000년 남북한 정상회담에 뒤이어, 남북한 군사 실무자들은 수많은 지뢰가 깔려 있는 비무장지대 안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공사를 착공하기 위한 절차등 여러 세부사항들에 합의한바 있습니다. 남한측은 이미 지난해말 경의선 남한측 구간 복구 공사를 거의 완료했으나 북한은 지난해 초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을 이유로 북한측 구간의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남한은 비무장지대 남측구간의 지뢰들은 제거했으나, 완충지대와 북한측 구간의 지뢰제거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경의선 연결공사를 위해 비무장 지대 북한측 구간등 북한쪽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한국정부는 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공사를 위해 남북한 철도및 도로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북한측과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려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초 김 대중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임 동원 특보에게 김 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이 경의선 연결공사를 재개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남한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경의선 철도는, 남북한 사이의 연결공사가 완료될 경우, 서울에서 평양은 물론 신의주까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