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류 정당들은 다음 달의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극우파 지도자인 장-마리 르 펭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유권자들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한 르 펭 후보는 보수파인 자끄 시라크 현 대통령과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르 펭 후보는 대통령 선거 사상 극우파 후보로서는 최대인 17퍼센트 득표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대 득표자인 시라크 대통령에 불과 3퍼센트 뒤지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르 펭 후보는 16퍼센트 득표에 그친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펭 현 총리를 물리쳤습니다. 조스펭 총리는 21일 밤, 선거가 끝나고 난 후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 , 반 이민주의자인 르 펭 후보는 법과 질서 및 사회적 불안에 촛점을 맞춘 선거 운동 덕분에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거 결과가 공표되고 난 후, 르 펭 후보에 반대하는 시위가 프랑스 여러 도시들에서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와 다른 유럽의 언론들은 21일의 선거 결과를 정치적 지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런던의 선 신문은 프랑스 치욕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오는 5월 5일의 결선투표에서 시라크 대통령이 77퍼센트에서 80퍼센트의 득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