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널리 보급되고 있는 [퀀] 이라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 최근에는 미국의 식품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퀀은 식용균류를 재배해서 고기처럼 만들어지는 식품인데 퀀을 공급하는 영국의 식품회사는 이 육류 대용식품을 mushroom in origin 즉 버섯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설명을 부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균류 식품인 퀀을 버섯류 식품으로 표시하는 것은 오도하는 것이라고 미국의 한 소비자 보호 단체가 관계당국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균류 단백질 식품 인 퀀은 영국의 식품회사인 [말로 푸즈] 사가 17년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이래 유럽내 판매량이 거의 10억 개에 달합니다. 퀀은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근이 만연하던1960년대에 발견된 마이코프로테인이라는 식용균류로부터 만들어지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입니다.

새로운 단백질 식품 공급원을 찾고 있던 영국의 과학자들 마이코프로테인을 발견하고 이것을 자연에서 재배해 육류 대용식품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퀀입니다. 퀀은 우유로부터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드는 것과 같은 발효 가공방법으로 만들어지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식품이라고 [말로 푸즈] 사의 데이빗 윌슨 부사장은 설명합니다.

퀀은 발효 탱크에서 자라는 마이코프로테인에 미량의 달걀 흰자위와 고기 맛을 내는 식물의 향등을 섞어서 작은 닭고기 덩어리나 잘게 간 쇠고기 처럼 다양한 육류 대용식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말로 푸즈 사가 퀀을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개발하는 초기단계에서 당시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교수로 퀀에 대한 식품 평가 작업에 참여했던 샌포드 밀러 씨는 콩으로 만든 육류대용 식품과는 달리 퀀의 조직은 푸석푸석하지 않은 점이 큰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퀀은 맛과 조직의 감촉이 쇠고기나 닭고기와 거의 같아서 영국에서 초기 시판 당시 육식을 하지 않는 파키스탄과 인도 출신 소비자들의 호평속에 판매됐습니다.

영국의 말로 푸즈 사는 퀀을 미국의 식품시장에서 시판하기 앞서 금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퀀에 대한 G-R-A-S 라는 식품안전 판정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식품의 영양과 안정성을 감시하는 소비자 보호단체인 대중의 이익을 위한 과학연구소도 퀀은 맛이 좋고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서 최상급이라고 판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소의 마이클 제이콥슨 소장은 처음부터 퀀을 버섯류 식품이라는 설명을 부쳐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었다고 말합니다.

버섯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한 결과 마이크로프로테인을 버섯류라고 하는 것은 마치 해파리를 인간과 연결짓는 것처럼 당치않은 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중의 이익을 위한 과학연구소는 퀀의 내용표시에서 버섯류라는 설명을 삭제하고 균류식품이라는 설명으로 대체할 때까지 미국 시장에서 시판할 수 없도록 미국 식품 당국에 청원서를 냈다고 제이콥슨 소장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로 푸즈 사의 데이빗 윌슨 부사장은 퀀을 버섯류 식품으로 표시한 것은 정당한 일이라고 반박합니다.

송로 버섯이나 곰보 버섯이 균류에 속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이코프로테인이 균류의 일부이긴 하지만 마이크로프로테인을 버섯류로 표시한 것은 소비자들이 섭취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이해를 돕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윌슨 부사장은 강조합니다.

따라서 퀀을 버섯류로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속이거나 혼동케 하는 것은 아닌 동시에 퀀은 버섯류와 유사한 식품이기 때문에 버섯류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섭취하지 않도록 알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말로 푸즈 사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말로 푸즈 사는 퀀을 건강식품으로서가 아니라 육류식품을 섭취하지 않거나 육류 섭취량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육류 대용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