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닌 난민촌 유엔 조사단에 이-팔 모두 협력 약속

이스라엘군의 예닌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공격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유엔 조사단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이 다같이 협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엔 조사단 파견은 19일 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승인됐습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은 이스라엘로선 유엔의 진상확인 조사단을 환영하며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이스라엘군 병력이 난민촌에서 집단 학살을 자행했다는 팔레스타인측 주장에 관해 조사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사엡 에레캇 수석 협상대표는 유엔 진상조사단 파견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라고 환영하고 조사단은 그가 주장하는 바 이스라엘군이 수 많은 사체들을 묻어버린 집단 매장지를 발굴할 필요한 장비들을 가져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이-팔 모두에게 중대 결단 촉구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중동의 아랍 국가들에게 중동의 유혈 폭력충돌 사태를 종식시키는 방향으로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0일, 정례 라디오 방송 연설을 통해 중동 폭력충돌 사태의 유일한 장기적 해결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가 평화와 안전속에 함께 나란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부터 계속 철수해야하며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테러리즘을 규탄,배격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모든 아랍 국가들이 자국내에서 테러에 맞서도록 촉구하고 모든 당사자들은 테러에 대한 재정지원과 테러 선동을 멈추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 밖에 자살폭탄 공격 행위를 지칭해 아랍 지도자들은 살인자들이 순교자가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천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군이 예닌 난민촌 침공때 대부분이 민간인들인 수 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측은 수십명이 살해됐을 뿐이며 그들 대부분이 과격분자들이었고 민간인들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윌리엄 번스 국무차관은 20일, 예닌 난민촌 일대를 돌아본뒤 성명을 발표하고 난민촌에서 일어난 사태가 수 천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인간적 고통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