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부산도 벚꽃은 다 지고 초록 잎이 무성합니다. 예년보다 보름이나 빨리 개화가 되어서 벚꽃축제같은 행사들이 차질이 있었답니다. 요즘은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엄청난 황사 때문에 마음 놓고 바깥을 걸어다닐수가 없는 실정이랍니다.

해마다 황사현상이 일어나지만 거의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찾아오는 최대 규모랍니다. 그 횟수도 빈번하고요. 초등학교들이 휴교를 할 정도로 아주 심했었거던요. 황사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날아간다던데, 아마도... 그건 못믿겠어요...^^ 오늘도 1시간 전인 오전 7시를 기해서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하늘이 뿌옇습니다. 하늘이 찌뿌둥해도 밝은 마음으로 일해야겠죠?

비행기 추락사고가 났던 당시 저희 신문사에서도 전혀 다른 내용의 신문을 제작, 인쇄가 한참있었는데 바로 20분 뒤 사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쇄를 중단하고 다시 수정판 작업에 급히 돌입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마감시간을 2시간이나 훨신 넘기게 되었습니다. 사고 속보를 접하자 마자 취재기자, 사진기자들이 급하게 사고 현장으로 급파되었고, 한동안 혼란스러움과 긴장상태가 지속되었었죠.

저는 기자가 아니라서 현장의 긴박함과 수고스러움을 모르겠지만 비행기가 추락한 산속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악천우 속에서 취재와 사진전송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한마음이 되었답니다. 김해공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입니다. 명칭이 김해공항이지 부산의 항공로 관문이죠. 바로 부산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우리 신문이 더 바쁘게 뛰었던 사건이었죠. 총 38명이 생존했고 아마도 오늘 구조작업을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정말 사고 당사자와 유가족들에게는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잉 767기는 타기 싫어지는거 있죠? 비운의 사고도 많이 당하고 World Trade Center 테러때도 767이 이용됐고... 올 봄은 유난히 황사가 심해서 그런지 약간 우울한 기분도 드는군요.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 거금(?)을 들여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로서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릴려고요.. 카메라가 도착하면 좋은 사진 많이 찍어서 사진도 부쳐드리고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