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머리카락 염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주요 야당 정치인들은 올해 쉰 여덟살인 슈뢰더 총리에게 과학적인 설험을 통해 머리 카락을 염색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라고 촉구하면서, 이 문제로 인해 총리의 신뢰도가 중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의 DDP 통신은 지난 1월, 슈뢰더 총리가 히끗히끗한 귀밑 머리를 염색하지 않았다면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한 이미지 컨설턴트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고, 이에 슈뢰더 총리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슈뢰더 총리의 이발사는 법정 진술을 통해 총리의 흑갈색의 짙은 모발은 완전히 자연 그대로라고 증언했습니다.

오는 9월의 총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5퍼센트 뒤지고 있는 슈뢰더 총리는 젊은 부인 및 아직 10대가 되지 않은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의 에드문드 스토이버 당수는 슈뢰더 총리보다 단지 2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회색 머리에 손자까지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