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2001년에 비해서 올해 더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이번주에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아시아 경제의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소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는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시아 나라들에게 최대의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는데 고무되어 있습니다. 수출이 주도하는 아시아 경제의 회복은 미국경제가 지난해 4/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데 힘입었고 유럽 및 일본 경제 상황의 개선과 맞물렸다고 ADB의 연례 세계경제 전망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경제의 불황과 9.11테러사태의 여파로 타격을 받은 아시아 경제의 성장율은 지난 1980년대와 90년대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ADB는 이와 같이 낮은 경제 성장율은 아시아 지역의 빈곤을 완화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과업이 되게 할것이고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전망도 암운을 드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D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율은 올해 4.8%로 지난해의 3.7%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뒤 내년에는 5.8%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망은 이번주에 세계은행이 전망한 아시아 경제의 올해 4.7% 및 내년 5.6% 성장 전망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ADB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는 3%, 유럽은 1.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본 경제는 올해 작년과 같은 수준에 머문 뒤 내년에 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및 한국이 아시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일부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계속 높은 수준의 부실채권으로 성장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성장 전망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달러를 유지하는 가정에 토대를 둔 것으로 현재 유가는 약 26달러 50센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 증대 이외에도 아시아에서의 국내 수요 또한 은행들의 낮은 대출금리와 정부의 지출 증가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밖에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시장들에 되돌아 오는 등 수출 증대와 외국인 자본 유입으로 아시아 경제의 성장에 긍정적인 조짐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 여행객들이 늘긴 했어도 크게 하락한 항공료로 인해서 아직 항공사들의 수익이 크게 늘지 않고 있고, 맥주 소비량도 올해 ¼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간 하락한 상태입니다. 필리핀의 한 맥주업체 관계자는 아직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 엿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가 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나 대규모 투자가 있어야만 하는데 이런 것이 없이 과연 어떻게 소비가 늘 수 있겠느냐고 그는 반문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 ADB의 경제학자인 쟝 삐에르 베르비스트 씨는 홍콩 경제의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성장율이 이 지역의 빈곤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그리고 태국에서 조차도 이전보다 훨씬 더 낮아진 경제성장율은 이들 지역에서의 빈곤 감소 노력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12개 경제체제는 지난 1951년부터 2000년 사이에 연간 평균 6.6%, 그리고 1980년대에는 평균 7.7%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1990년대 중반까지는 무려 8.1%의 성장율을 기록했었다고 ADB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