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외부의 지원이 제공되지 않으면 불과 수개월 내에 식량이 바닥이 날 것이라고 유엔 식량 계획(WFP)이 말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의 아시아 담당 존 파웰 국장은 2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친 다음 10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파웰 국장은 북한이 식량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36만 8천톤의 식량을 긴급 지원해 줄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

파웰국장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부족해, 어린이와 임신부 및 노인등 600만명 이상의 노약자들이 영양 실조에 걸리게될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파웰 국장은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 지원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오는 7,8월 경이면 북한의 식량은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웰 국장은 또 국제사회가 지원 약속을 한후, 실제로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식량이 전달되기 까지는 2달에서 4달이 걸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 식량계획의 주 원조 대상인, 북한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식량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파월국장은 말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올 들어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을 지원해줄 것을 국제 사회에 요청했으나, 지원 약속분의 4분의 1밖에 실제로 제공받지 못했으며, 오직 미국과 남한만이 약속한 식량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웰국장은 북한에서 식량이 부족하게된 원인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파웰국장은 식량 원조 국가들이 북한 대신 아프가니스탄등의 국가등에 식량을 제공 한것이 원인이 될수 있다는 의견은 일축 하면서도 예년에 많은 식량을 지원해왔던 일본의 식량 지원이 줄어 들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은 원조국들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식량을 북한에 제공했었습니다. 지난 1999년 7월 이후 일본이 60만톤 이상의 식량을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WFP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WFP는 올해에도 일본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참여해 주기를 아직 기대하고 있다고 파월씨는 밝혔습니다.

파웰국장은 북한 주민들의 3분의 2는 정부에서 배급하는 하루 300그램의 곡물만으로 연명하고 있다면서,이는 보통의 난민 수용소에서 배급되는 양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7년째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WFP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