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식량의 대부분은 불과 20종의 작물 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3분의 2는 초본 식물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 육종을 통해 개발된 농작물의 야생 식물 원형은 그 대부분이 인간에 의한 자연생태계 파괴와 오염탓으로 소멸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멸되는 귀중한 식물의 유전적 보물을 보존하고 미래의 농민들을 위한 새로운 작물의 잠재적 원천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종자은행들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국제 종자은행들 가운데 하나인 [ 국립유전자원 보존센터 ]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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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 소재, 콜로라도 대학에 있는 [국립 유전자원 보존센터]는 수 10만 가지의 종자들을 냉동상태로 보존하는 국제 종자은행들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로서 미국 연방 노동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종자은행의 크리스티나 월터스 박사는 [국립 유전자원 보존 센터]의 내부를 안내하면서 이 종자은행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극히 낮은 온도에서 종자들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밀 종자의 경우 실내 상온에서 50년까지 보존될 수 있는 것에 비해 이곳 냉동 보존실에서는 200년까지 보존될 수 있으며 그 때가서도 종자가 정상적으로 발아된다는 것입니다.

너비 34 미터에 폭이 15미터인 한 개의 냉동 보존실에는 섭씨 영하 18도의 온도속에 약 5천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 자루들이 여러 개의 선반에 가즈런히 보관돼 있습니다.

보존돼 있는 종자들은 인도에서 수집된 병아리콩 종자로부터 이란에서 수집된 밀 종자, 브라질에서 수집된 땅콩 종자에 이르기까지 40만 종이 넘습니다. 이 종자들은 자라지도 않고 번식도 하지 않으며 신진대사도 일어나지 않기때문에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살아 있다고 월터스 박사는 강조합니다.

이처럼 수 많은 종의 종자들을 냉동 시설에서 살아 있는채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모든 종자들의 샘플들을 미국등 전세계의 과학자들에게 보내서 성장 재배실험을 합니다. 만약에 너무 많은 종자들이 발아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작지에서 종자들을 다시 재배해서 필요한 만큼의 종자들을 보충해 놓습니다.

과학자들은 또한 이 과정에서 종자 보존 방법을 개선하는 연구를 합니다. 과학자들은 액화질소를 이용해서 종자들의 보존기간을 6백년 이상 1천년까지 연장시키는 방법에 관한 연구도 진행중입니다.

그 한 가지 예로 어떤 극저온 시험관의 내부 온도는 섭씨 영하 196도나 되는데 어떤 종자의 경우 이처럼 극도록 낮은 온도에서 완전하게 보존된다는 것입니다.

월터스 박사는 지구상에서 인간의 각종 활동에 의해 다양한 식물들이 멸종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수 많은 식물종자들을 보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과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오늘 날 존재하는 식물의 종자들 가운데 6분의 1이 사라지고 말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토양조건과 기후 그리고 해충도 갈수록 변하기 때문에 지금 존재하는 식물 종자 유전자의 D-N-A를 변하지 않은채로 보존하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하다고 유전자원보존센터의 헨리 쉔즈 연구원은 강조합니다.

유전자원보존센터는 이처럼 수 많은 식물의 종자들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종자를 보내는 일도 합니다.

헨리 쉔즈 연구원은 유전자보존센터는 종자들의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일 뿐이기 때문에 귀중한 종자들을 인류의 후손들이 이 지구상에서 존재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해서 무료로 전해주는 것이 중대한 의무라고 강조합니다.

전세계 각 지역에서 홍수와 가뭄 또는 질병과 전쟁 탓으로 식량작물이 고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유전자원보존센터는 그런 지역에서 요청해 오면 종자들을 보내는데 1년에 보내는 종자 샘플 수가 10만개에 달합니다.

미국의 유전자원보존센터는 또한 다른 나라들의 종자은행이나 대학 연구기관 그리고 민간 산업체의 연구기관에도 요청에 따라 이곳에 보존되는 종자 샘플을 때로는 우송료도 받지 않고 무료로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