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볕을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하지만 햇볕을 적절히 쬐면 암이나 그밖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오히려 낮아져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과학진보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햇볕을 너무 조금쬐면 피부에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척추가 휘는 곱사병에 걸릴 수도 있고,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어릴적에 비타민 D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사람들은 충분히 공급받은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미국 보스톤 대학교의 마이클 홀릭 박사는 체내에 비타민 D가 충분치 않으면 암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고 말합니다.

홀릭 박사는 몸안의 모든 세포가 비타민 D를 활성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활성화된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와 뼈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세포가 너무 지나치게 자라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체내에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세포가 과도하게 자라 종양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암에 걸려 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어진다고 홀릭박사는 말합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추운 지방, 북부 지역의 기후속에 사는 사람들이 암에 걸려 숨질 가능성이 왜 높은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암과 태양열의 상관관계에 대해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미국의 윌리암 그랜트 박사는 햇볕이 덜 쪼이는 지방에는 유방암과 직장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암에 걸린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암에 걸려 사망하는 율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그이유는 짙은 색의 피부때문이라고 합니다. 짙은 색의 색소가 자동적으로 태양복사에너지를 대부분 차단시키기 때문에 비타민 D가 생성되지 못해 암에 걸린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검은색 피부는 햇볕이 강렬히 내려쪼이는 열대지방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지만 온대지방에서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제는 햇볕이 많이 내려쪼이는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에서도 비타민 D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대인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고 몸을 더 많이 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보스톤 대학교의 홀릭 박사는 비타민 D의 최고 출처는 태양이라고 말합니다.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얻은 비타민 D는 소화기관을 통해서 혈관으로 들어가지만 햇볕에 의해 피부에 생성된 비타민 D는 곧바로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홀릭박사는 위도상으로 북부지방에 사는 피부색이 옅은 사람들은 피부암 방지를 위해 햇별을 차단하기 위한 선스크린 로션 등을 바르기 전에 일주일에 세번씩 10분동안 얼굴과 손을 햇볕에 노출시킬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