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폭력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한 소식 및 관련 기사들이1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 도시들로부터 철수하고 모든 정착촌 활동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팔레스타인 인들의 테러 공격을 막지 못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동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하면서, 이는 지금까지 중동 문제 개입에 주저하던 부쉬 대통령으로서는 정책상의 급격한 변화라고 풀이했습니다.

미국 국회의원들과 동맹국들은 이같은 부쉬 행정부의 정책상 변화를 크게 반기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미국의 개입이 너무 늦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분석 기사와 부쉬 대통령이 이번에 아라파트 수반을 직접 겨냥해 강경한 어조의 비난을 퍼부은 동시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 지구 사이의 봉쇄를 철폐하고, 모든 정착촌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는 분석 기사를 나란히 실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관할 도시들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계속했다는 얘기도 1면에 함께 실렸습니다.

국제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타이완이 전임 리덩휘 총통 재임 당시 외국 정부나 기관 또는 개인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1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었다는 사실이 전현직 타이완 관리들을 통해 밝혀졌다는 기사와, 미국 연방 수사국 FBI의 로버트 한센 요원이 지난 20여년간 구 소련 및 러시아를 위해 간첩 행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FBI내에 자체 보안에 대한 무관심이 만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특별 조사 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된 소식 등을 1면에 실었습니다.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남한의 임동원 특사를 만나 남북한간 경제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이산 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동의했다는 소식이 간략하게 실렸습니다.

뉴욕 타임즈:

이 신문 역시 중동 폭력 사태의 종식을 위해 미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이 말한 소식을 오늘의 머릿기사로 싣고, 백악관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미국에서 회사가 지원하는 연금이나 은퇴 구좌 등에 회사 지원금 보다 근로자 개인이 적립하는 돈이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는 소식도 1면에 실렸습니다.

지난 달 29일 예루살렘 남부의 한 수퍼마켓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의 범인인 올해 18살의 팔레스타인 여고생 아야트 알-아크라스 양의 이야기를 희생자인 올해 17살의 이스라엘 여고생 레이첼 레비 양의 이야기와 대비해서 소개하면서, 중동 사태의 비극에 관해 전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도 4일 중동 사태 개입을 선언하면서, 이 두 소녀의 이야기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한이 미국 주도의 케도와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아시아 태평양 평화 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을 제 1의 적이라고 비난했다는 소식이 짧막하게 실렸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이 신문도 역시 부쉬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행동을 촉구하면서 파월 장관을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한 소식을 머릿기사로 실었고, 중동 지역의 폭력사태가 격화되면서 양측에서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온건파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얘기를 오늘의 커버스토리로 실었습니다.

미국 여객기 조종사들의 노동 조합이 부쉬 대통령에게 조종실 내에 무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1면 하단에 실었습니다.

워싱턴 타임즈:

부쉬 대통령이 파월 장관을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나불루스 시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는 소식을 1면 상단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중동 지역에 평화 유지군을 파병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 내부 연구 결과 약 2만명의 잘 훈련된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함께 실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되면서 이스라엘 관광 산업이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1면에 실렸습니다.

국제면에는 평양을 방문중인 남한의 임동원 특사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는 얘기가 실렸습니다. 임동원 특사는 김위원장 주최 만찬에 참석해서 김 대통령의 친서를 김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이 신문을 전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부쉬 대통령이 중동 폭력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한 소식을 머릿기사로 싣고, 폭력 사태가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부쉬 대통령이 모험에 가까운 파월 장관의 중동 파견이라는 대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풀이하는 분석 기사도 나란히 실었습니다.

이 신문 국제면에는 남한과 북한이 1년여만에 고위급 대화를 재개했다는 기사를 실렸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밤 평양을 방문중인 남한의 임동원 특사를 만났다고 전하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해야 할 필요 등이 논의됐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

이 신문 국제 경제면에는 한국군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 입찰에 참여했던 프랑스의 다소 사가 2단계 평가 작업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 민사 지방 법원에 제출했다는 얘기가 실렸습니다. (Y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