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에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을 법원에 신청한 미국 제3위 규모의 할인소매점 체인K-Mart가 3월초 최고경영자인 척 커네웨이 대표이사를 경질했습니다.

K-mart의 이와같은 인사조치는 지난 1월말에 챕터 11을 신청하기 며칠전에 그의 회장직을 박탈함으로써, 분석가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예상되어 왔습니다. K-mart의 새 최고경영자 CEO는 데니스 레스토랑 체인과 버거킹, 레브코 약국 체인 등 곤경에 처했던 여러 기업들을 도운 관록을 갖고 있는 올해 54세의 애덤슨입니다.

이번 인사조치에 따라 수석 재무담당 존 맥도널드 주니어도 동반 퇴진함으로써, 구조조정 전문가인 앨버트 코크가 수석 재무 담당에, 그리고 시어즈 백화점의 최고 운영자를 지낸 줄리언 데이가 최고 운영자에 각각 임명됐습니다.

분석가들과 전문가들은 애덤슨과 그의 새로운 팀이 K-mart 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특히 월마트 및 타깃 할인점 체인과의 치열한 경쟁을 고려할 때 Kmart를 회생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mart는 기대에 못미치는 저조한 연말 쇼핑시즌 매출과 몇몇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 등급 하향 조정, 주가 하락 등에 뒤이어 챕터 11을 신청한바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 경질에 앞서서 K-mart는 모두 284개 점포를 폐쇄하고 2만2천명 종업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전국에 약 26만명의 종업원과 2천114개 점포를 갖고 있는 K-mart는 월마트와 타깃 등 후발 할인판매 업체들의 치열한 도전에 밀려 고전해 오다가 결국 지난 1월 법원에 파산 보호신청을 접수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1일 커너웨이 CEO의 사임 발표후 K-mart의 주가는 6% 가량 상승했으나, 13일의 새 경영진 발표후에는 12%가 급등했습니다.

애덤슨 신임 CEO는 성명을 통해, 이제 회사가 미래를 내다 보고 급변하는 소매시장 환경에서 K-mart의 역할을 재정립 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물러나는 커나웨이 전.CEO가 회사의 미래지향적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나웨이 전.CEO는 오래전부터 퇴진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자연스러운 경영진 교체를 위해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될 때 까지 기다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커나웨이 전.CEO가 적절한 회생 전략을 마련 하지 못했닥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실책 중에 하나는 무려 4만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 인하조치를 단행 하면서 선두주자인 월마트를 따라 잡으려는 결정이었다며 이같은 전략은 그러나 월마트가 더욱더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하는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마트는 또한 미 전국 2위의 할인판매점 체인 타게트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애덤슨 신임 CEO는 지금 당장 다른 할인 판매점 체인들을 상대로 한 경쟁 전략을 마련하기 보다는 보다 청결한 매장 환경이라든지 대.고객 서비스 개선 등과 같은 부문에 치중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들은 K마트에서 할인 광고된 품목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불평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한 새로운 전략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도심지 시장들에서의 우위와 “마타 스튜와트”와 같은 독점 상표 등과 같이K마트만이 지니고 있는 강점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어떤 경쟁업체보다도 특히 월마트가 시장을 점유비율을 더욱더 늘리기 전에 K마트로서는 대책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K마트의 조속한 회생전략 시행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