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과 미국, 양측이 지난 달 뉴욕에서 접촉을 가졌다고 밝히고 북한 정부는 이제 미국과 회담을 재개할 때가 된 것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의 앞으로 어떤 회담도 부쉬 대통령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이른바 ‘사실무근한 비방’을 할 경우 최소될 것이라고 외교부 대변인이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습니다.

한편 김 대중 한국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 통일 특보는 3일, 북한 관리들과 만났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 특사는, 평양에 도착해 김 용순, 노동당 통일전선 담당비서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회담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관리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임 동원 대통령 외교안보 통일 특보가 3일 오후, 이번 방문의 주 회담 상대인, 김 용순 노동당 통일전선 담당 비서겸 아태평화위 위원장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3일오전 서울을 출발하기전, 임 동원 특보는,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기 원하고 있으며 정체된 남북한 관계의 물꼬를 트게 되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특사의 이번 북한방문의 최대 목적은, 지난 5개월간 공식적인 접촉이 중단되고 있는 남북한사이의 대화를 재개하고 그와 아울러 북한에 미국과의 접촉을 재개하도록 종용하는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사이의 관계는 부쉬대통령이 지난 1월 연두교서 발표중에 북한을 가리켜 악의 축을 이루는 나라의 하나로 지목한 이후 더욱 냉각됐습니다. 그후 북한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재개하자는 미국 정부의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임동원 특보의 이번 평양방문은, 북한이 남한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접촉을 증대시키기 원하고 있다는 조짐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은 지난 주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과의 회담재개 가능성과 남한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경희대학교의 권 만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그러나 높은 기대감은 금물이라면서, 임 동원 특사는 이번 북한 방문중에 남북한 회담재개및 관계개선의 사명을 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점에서, 남북한 양측은 모종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노력할 것이지만, 그 돌파구가 그리 큰 것은 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권교수는 전망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 6월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그 이후로는 대화가 전혀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임동원 특사는 서울 출발에 앞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재개와 경의선 철도및 도로 연결공사를 포함해 남북한사이에 이미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 여러 사항들의 실천 문제를 논의하기 바란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