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9.11 테러 공격의 여파로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역사학자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이미 미국의 여론 조사 전문가들과 정치 분석가들은 9.11테러가 미국 정치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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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론 조사 전문가인 앤드류 코헛씨는 조지 부쉬 대통령과 공화당은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덕분에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사안들이 점차적으로 경제나 의료 같은 국내 문제들로 되돌아 갈 경우, 민주당도 일부 기반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헛 씨는 덧붙였습니다. 코헛 씨는 9.11사건의 장기적인 영향 가운데 하나는 연방 정부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가적 단결이나 애국주의는 점차 희미해지겠지만, 연방 정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인들은 국가적인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정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같은 생각이 여론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앤드류 코헛씨는, 사람들이 지난 9월의 테러 공격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해서, 최근 몇 년동안 강화돼 온 정부에 대한 비판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빨리 덧붙였습니다.

“9.11 테러공격 이후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도, 오랫동안 지속돼 온 정부에 대한 비판이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9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아직도 정부가 너무 낭비적이고, 사람들의 생활에 과도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 약 절반 가량의 사람들은 정부 공무원들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론 조사를 비롯해 다른 모든 조사들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공공 정책 연구 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최근 열린, 9.11 테러의 영향에 관한 토론회에서는 여론 조사 전문가인 코헛 씨 외에도 다른 여러 전문가들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오랫동안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정치부 기자를 역임한 데이빗 브로더 씨는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많은 미국인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코헛 씨의 조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국내적인 문제와 지방의 문제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같은 정상적인 정치적 환경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다른 분석가들은 9.11테러공격의 여파와 테러와의 전쟁이 아직도 미국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에 이라크를 포함시켜야 된다고 주창하는 주요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며, 주간지인 위클리 스탠다드 지의 발행인 겸 편집인인 윌리암 크리스톨 씨의 말입니다.

“전쟁이 아직도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람들은 전쟁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9.11테러가 미국과 세계를 위한 새로운 순간의 시작이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히 세계의 새로운 순간의 시작이라는 이 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또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의 영향은 무엇인지에 커다란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전문가인 앤드류 코헛 씨는 9.11테러 공격 사건 이후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세계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태세로 있으며, 전 세계 동맹국들 특히 테러와의 전쟁에 관련된 동맹국들의 견해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