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에 의해 각료급인 미국 연방의무감/ Surgeon General에 지명된 리처드 카모나 씨는 외과 전문 의사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리처드 카모나 연방의무감 지명자의 면모를 살펴보는 보도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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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애리조나 의과 대학에 재직중인 외상 외과 전문의사 리처드 카모나 씨를 연방 의무감/ Surgeon General에 지명했습니다. 각료급인 연방 의무감에 지명된 카모나 씨는 의사 활동외에 다양한 여러 가지 경력을 지닌 인물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리처드 카모나 씨는 미국 뉴욕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히스패닉 계 이민 2세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에는 미국 육군에 자원 입대해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특공 부대원 겸 위생병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수훈을 올린 카모나 씨는 동성 무공 훈장과 퍼플 하트 훈장 등 많은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카모나 씨는 미국 육군에서 제대한 후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후, 캘리포니아 주립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의과 대학에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의과 대학 졸업 후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 투산에 정착한 카모나 씨는 의사 생활 이외에도, 특수 훈련을 받은 뒤 미국 연방 수사국/ FBI 특수 기동대인 스왓 팀 요원으로 활동했고, 애리조나 주에서 처음으로 비상 응급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카모나 씨는 지난 1992년,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타고 해발 만 7천 피트의 산 정상 벼랑에 매달린 조난자들을 구출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999년에는 차량 충돌 사고 끝에 상대방 여성을 공격한 한 남자를 사살했습니다. 정신 이상자인 그 남자는 당일 날 아침 자신의 아버지를 사살하기도 했는데, 카모나 씨는 현장에 뛰어들어 총상을 입고도 범인을 사살하는 용맹을 펼쳐, 그해 최고의 스왓 요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히스패닉 계 이민자 2세인 카모나 씨는 지명 수락 연설을 영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로 행하고, 자신이 각료급인 의무감에에 지명된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대통령께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가난한 히스패닉 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고등학교 중퇴자인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카모나 씨를 새로운 연방 의무감에 지명한 것은, 테러리즘을 저지하고, 미국이 생물무기 테러 공격에 대비할수 있도록 하려는 부쉬 대통령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합니다. 부쉬 대통령은 카모나 지명자가 생물무기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한 예방책과 대응책을 미국 국민들에게 교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생물무기 공격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공중 보건 체계를 개선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건전한 의료 보건 체계를 마련하고, 양질의 의료 팀을 적재 적소에 배치할 것입니다 “

리처드 카모나 씨는 9.11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애리조나 주 남부의 생화학 테러 대비 및 비상 태세 계획을 수행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외상 외과 전문의사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연방 의무감에 지명된 카모나 씨는 전임자들과는 달리 워싱턴 정가에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미국 국회 상원의 인준을 받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