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외부 세계와 거의 접촉을 하지 않는 까닭에 흔히 은둔의 인물, 수수께끼 인물, 예측할 수 없는 인물등으로 묘사돼 왔습니다.

그러한 김정일 위원장을 3주일에 걸쳐 특수 열차편으로 러시아 방문에 수행했던 러시아의 한 고위 관리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토대로 그의 성격, 취향, 관심사, 측근 고위 관계자들과의 관계등을 상세히 서술한 저서를 펴내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에 관한 저서 내용을 알아봅니다.

******************************** 은둔의 인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강력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음식과 의복에 관한 유별난 취향을 갖고 있다고 이 책의 저자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극동담당 특사인 콘스탄틴 퓰리코프스키씨는 말합니다. 퓰리코프스키 특사는 지난 해 8월에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부터 모스크바까지 3주일 동안 특별 열차편으로 여행할 때 동행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찰한후 이같이 김 위원장의 인물됨됨이를 밝히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타고 여행했던 특수 열차는 구 소련의 독재자 요시프 스탈린이 김 위원장의 부친,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특별히 제작된 것입니다. 일본에서 제작된 김 위원장의 특수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해 15량의 장갑 객차로 구성돼 있으며 호화로운 내부장식과 최첨단의 위성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한 열차 칸에는 두 대의 장갑 메르세데스 벤즈 리무진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퓰리코프스키 특사와 인터뷰를 가질때면 그의 특징인 준군사 제복을 입곤 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스무 가지에 달하지만 김 위원장은 접시마다 한 두 술씩 먹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퓰리코프스키 특사에게 열차가 도시들을 지나칠 때마다 그 도시들에 관해 쉴새없이 온갖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 건물들의 난방시설은 어떻게 절연돼 있느냐 러시아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의 생활상은 어떠하냐, 사람들의 마약중독 문제는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느냐 하는 것등 모든 것에 관해 알고 싶어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행에는 수 10명의 수행원들과 의사들, 요리사들 그리고 고위 정치 및 군 관계관들 이외에도 1백50 명의 인원이 수행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차 여행중 철도역에 정차할 때마다 열차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는 단지 바이칼 호반 도시 [ 이루크츠크 ]와 [ 옴스크 ] 시를 짧은 시간동안 기착했을 뿐입니다.

김 위원장은 퓰라니코프스키 특사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마약 문제를 다루는 자신의 독특한 방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중국인 마약 밀매자가 적발된다면 태형으로 처벌할 것이지만 북한 주민이 마약중독으로 발각되면 총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퓰리코프스키 특사는 김 정일 위원장의 고위 측근들이 김 위원장을 대할때 일종의 의식절차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각료급 관계관들이 김 위원장의 전용 객실에 들어설때면 허리를 굽혀 절을 하며 김 위원장이 거의 눈에 띠지 않을 정도로 신호를 보내야만 허리를 펴곤 한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은 스물 다섯 명의 경호원들이 숫자를 알수 없는 러시아 비밀 경호원들과 함께 보호하고 있었으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릴때 마다 철도역 안팎과 주위에 50명의 저격수들을 배치했었다고 퓰리코프스키 특사는 말합니다.

저자, 퓰리코프스키 특사는 김 위원장의 열차 여행중 삼엄한 보안조치가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러시아 극동지방의 우수리스크 시와 쌍트 페테르스부르크 시 인근에서 두 차례 불량배들의 투석 공격을 당했었다고 서술했습니다. 풀리코프스키 특사의 김정일 위원장에 관한 저서는 출판사와 아직까지 발행에 관한 협상이 진행되는 단계에 있지만 블라디보스토크 신문에 저서의 일부 발췌된 내용이 보도됨으로써 한국, 일본등 여러 나라들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