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쥐 건강 상태 불량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쥐가 정상적인 쥐보다 덜 건강하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의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에 대한 내용을 간추려드립니다. ************************

3월치 과학 잡지 ‘네이쳐 바이오 테크놀러지’ 는 과학잡지에는 열 두 마리의 쥐를 복제시킨 후, 복제되지 않은 여섯 마리의 정상 쥐와 건강상태를 비교한 일본인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그 외 정자의 D-N-A를 난자에 주입시켜 탄생시킨 일곱마리의 쥐가 역시 비교집단으로 설정됐습니다. 보통 쥐들의 평균 수명이 800일 정도인데 반해, 복제된 쥐들은 311일이 지나면서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복제 쥐들의 사인을 분석해 본 결과, 급성 폐렴과 간질환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쥐는 폐암과 백혈병으로 죽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교집단에 속한 나머지 열 세마리의 쥐들은 평균 수명치만큼 생존했다고 과학자들은 밝혔습니다.

메사츄셋주 워체스터에 있는 세포 연구소에 근무하는 분자발생학자 ‘토니 페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아주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연구는 복제와 관련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돌발상황들에 대한 일종의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현재까진 복제된 쥐들에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해봤자, 다른 쥐들 보다 좀더 살이 찐다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것 역시 재미있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기술적으로 상당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일본의 연구자들은 복제된 쥐의 면역성과 간 기능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세상에 알렸습니다.”

보스턴에서 생체의학연구소를 운영중인 ‘루돌프 예니쉬’ 박사는 페리 박사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일본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평가했습니다. 그는 인간복제를 찬성하는 과학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복제된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복제된다면 이와 유사한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외 달리 생각해 볼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 결과는 인간 복제를 반대해 온 저의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인간복제 실험을 강행하는 사람들은 명확한 과학적 근거까지도 애써 무시하는 무책임한 학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니쉬 박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조건부 복제에는 찬성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는 신체의 어떤 조직으로든 성장할 수 있는 세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리 박사는 복제된 동물들에게 신체적 결함이 나타나는 이유로, 복제 실험 중 다루어지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학자들이 복제를 할땐 일반적으로 극도로 깨끗한 주사바늘을 통해 유전자 물질을 난자 속에 주입하게 됩니다. 그 후 알을 부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물질이 든 혼합물을 첨가합니다. 복제 성공율은 전체 실험 중 약 1-2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복제실험을 하는 초기의 모든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충격이 난자에 가해지게 마련입니다. 비록 아주 섬세한 바늘을 사용한다 할지라도 작은 세포에 가해지는 상대적인 충격은 엄청날 수 있습니다. 이때의 충격이 부작용을 발생 시킨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기술상의 문제점을 소상히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되면 치료 목적이든 아니면 인간복제를 위해서든 복제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페리 박사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