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와 남부, 중서부와 서부 등 4개 지구에서 각각 16개팀씩 모두 64개팀이 참가해서 미국 대학 농구 전국 챔피언을 가리는 NCAA 64강 토너먼트 대회의 열기가 미 전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지난 주말에는 각 지구 결승전이 펼쳐져 파이널 훠 / 4강이 확정됐습니다.

먼저 서부지구에서는 오클라호마 대학이 홀리스 프라이스 선수의 활약으로 미주리 대학을 81대 75로 꺽고 88년이후 14년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남부의 인디애나 대학도 켄트 대학을 81대69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해 오클라호마 대학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그런가하면, 중서부지구 1번시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갠자스 대학은 닉 콜린슨과 드류 구든의 활약으로 오리건 대학을 104대 86으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부지구 1번 시드의 메릴랜드 대학은 56득점을 합작한 로니 백스터와 후안 딕슨을 앞세워, 코네티컷 대학을 90대 82로 제치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4강에 합류했습니다.

24일 뉴욕 시라큐스에서 열렸던 메릴랜드 대학과 코네티컷 대학간의 8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기 종료 1분전까지 어느 팀이 승리할 지 전혀 점칠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메릴랜드 대학이 전반전을 44대37로 7점 앞섰지만, 후반 들어서 코네티컷 대학의 맹반격이 시작되면서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75대 72로, 코네티컷 대학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러나 딕슨 선수의 3점포로 77대 77 동점을 이룬 메릴랜드 대학은 경기 종료 56초를 앞두고 83대80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25번이나 선두가 바뀌었고, 동점도 21차례나 기록됐습니다.

이날 경기내내 부진을 보여 자주 교체돼 만일 패배했을 경우 한 몸에 비난을 받았을 메릴랜드 대학의 3년생 포인트 가드 스티브 블레이크는 경기 종료 25초를 앞둔 상황에서 천금같은 3점포롤 성공시키고 이어 두 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넣으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블레이크 선수는 자신을 수비하고 있던 선수를 제친 후 슛을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그래서 3점슛을 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메릴랜드 대학의 후안 딕슨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이처럼 치열한 경기를 펼치기는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에도 이와 비슷한 경기를 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이처럼 힘든 경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각 지구에서 우승한 팀들끼리 격돌하는 4강전은 오는 30일 미국 남부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서 벌어지며, 이 경기의 승자가 오는 4월1일 미국 대학 농구 최강 자리를 놓고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펼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