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지난 1991년 걸프 전쟁 중에 격추된 미군 조종사의 행방에 관해 미국대표단과 협상을 벌일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외무부대변인은 그 협상이 국제 적십자 감독하에 개최되어야 하고 미국대표단은 미국 언론인들을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3세의 미군 조종사 마이클 스파이쳐씨는 걸프전쟁 발발 첫날이었던 1991년 1월 17일 타고 있던 해군기 호넷 제트 전투기가 격추된뒤 걸프전의 첫 미군 사망자로 기재되었다가 현재 포로로 잡혀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자 지난해 미 국방부에 의해 전사가 아니라 실종 미군으로 새로이 기재되었습니다.

1995년 12월 조사관들은 격추 현장에서 조종사와 함께 선체에서 자동적으로 튕겨나오게 되어 있는 부품들과 비행복등을 발견했으나 스파이쳐 조종사의 사체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라크는 스파이쳐 조종사가 전투기에서 빠져나오지 않은채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딕 체니부통령은 그같은 이라크의 협상제의를 알지 못한다면서 그것이 진지한 제안인지 아니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단순히 사안을 변경하려 하는 것인지 파악하기 바란다고 한 텔레비전 방송회견에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