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로마 카톨릭 교회 성직자들에 의한 어린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스캔들이 점차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카톨릭 교회가 그같은 문제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개혁 요구가 촉발되고 있습니다. 일부 카톨릭 신자들은 그같은 문제가 다루어지는 방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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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카톨릭 교회 성직자의 성추행 사건들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항의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한 곳은 미국 동북부 매사츄세추 주 보스톤입니다. 현지 주민들과 의원들은 교회가 성추행 사건들을 다루면서, 문제의 성직자들을 다른 교구로 배정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지은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반 대중들의 몇 달동안의 압력이 계속된 후에야, 보스톤의 버나드 로 추기경은 그같은 사건들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로 추기경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 40여년동안 성적 비행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성직자 수 십명의 명단을 검찰에 제공했습니다. 또한 10명의 현직 성직자들이 활동을 정지당했습니다. 그리고 성추행과 관련해 다른 교구로 전출됐다가 나중에 성직을 그만 둔 한 성직자는 한 남자 어린이가 관련된 성적 비행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카톨릭 교회에 의해 운영되는 사립 학교, 보스톤 칼리지의 신학부를 이끌고 있는 스테판 폽 교수는 일반 대중들의 분노는 대중들이 그같은 사건들이 은폐됐음을 인식하면서 비롯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달에 이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이래, 지난 3개월동안 가장 큰 충격적인 것은, 보스톤 교구에서 어린이에 대한 이상 성욕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성직자들에게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을 모른체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그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이 매우 심각하게 겪은 고통과 아픔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현재 보스톤 교구의 성추문 파장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와 남부 루이지애나 주, 동북부 펜실베니아 주의 카톨릭 주교들은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처 방식을 바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어린이 성추문은 뉴욕에서도 아픈 곳을 찔렀습니다. 뉴욕에서는 어린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돼 지난 1997년에 소송을 당한 성직자 한 명이 다른 교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됐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카톨릭 지도자인 뉴욕의 에드워드 이건 추기경은 어린이 성추행을 비난하는 성명을 서면으로 발표했습니다. 이건 추기경은 어린이 성추행을 가리켜 혐오스런운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부도덕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불법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추기경이 미 동북부 코네티컷 주 브릿지포트에서 주교를 역임할 당시 어린이 성추행 사건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던 것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이건 추기경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보스톤 칼리지의 폽 교수는 로마 카톨릭 교회가 여론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론과의 관계가 문제입니다. 어떤 기관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기관이 자동차 회사인 제네랄 모터스나 미 육군, 혹은 로마 카톨릭 교회라도 상관없습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단지 여론과의 관계나 대중적인 이미지가 정의와 온정을 잠식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부터 그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텍스트= 폽 교수는 그같은 의혹들 때문에 보스톤의 많은 교구민들이 교회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건 추기경이 집전하는 뉴욕의 성 패트릭 대성당 미사에 참석한 일부 신자들은 이건 추기경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신자들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추기경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반면 다른 사람은 이같은 일이 발생할 때는 뭔가 우려할 만한 것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많은 미국의 카톨릭 신자들은 현재의 추문으로 인해 현재의 교회 운영방식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표면화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