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검찰은 이슬람 과격 분자 4명을 미국의 다니엘 펄 기자 납치 살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사건 담당 수석 검사는 이들이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 있는 테러 전담 법원에 공식 기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4명의 피고 가운데는 세이크 오마르로도 알려진 펄 기자 납치 주모자, 아미드 오마르 세이크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들 4명의 용의자는 22일 재판에 앞선 심리를 위해,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공모자로 알려진 다른 7명은 여전히 도피 중입니다.

이 법원은 담당 판사가 재판을 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할 때인 오는 29일에 다시 열릴 계획입니다.

미국은 국내 법원에 의해서도 기소된 영국 태생의 이슬람 과격 분자 세이크 오마르의 신병을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국내에서의 사법 절차가 완료된 후 미국의 신병 인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 요원들은 다니엘 펄 기자가 1월 23일 카라치에서 행방불명된 이후 파키스탄 조사관들을 계속 돕고 있습니다. 펄 기자는, 미국 월스트릿 신문의 남아시아 지국장으로 일해 왔으며 참혹하게 살해된 장면이 담긴 비데오 테잎을 유괴범들이 공개한 뒤인 지난 달 사망이 확인됐었습니다. 그러나 펄기자의 시신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