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북자 25명이 한국입국에 성공한 이후, 중국과 북한당국의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합동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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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수만명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북한 접경지역과 지린, 랴오닝, 헤이룽장 등 중국 동북 3성 일대에는 중국 공안원들과 북한 안전성 요원들이 건설 공사장과, 음식점, 시장, 지하교회 등을 샅샅히 뒤져 탈북자들을 색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남한의 한 선교단체는 20일 본부에 보낸 편지를 통해, 북한이 사회안전부원 150명을 중국 현지에 파견해 중국 공안원들과 함께 탈북자 색출작업을 벌이는 바람에 중국내 탈북자들이 체포와 강제송환의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한국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편지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트럭에 가득 실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모습이 매일 목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AFP 통신도 중국 동북부의 경찰당국이 탈북자들에 대한 전면 단속을 벌여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한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의 스페인 대사관 탈북자 진입사건 이후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 중국 보안당국이 대규모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북자 수천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베이징 시도 지난 14일 이후 탈북자 단속을 대폭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한인교회와 조선족 교회는 최근 중국 공안당국의 지시에 따라 여권이나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예배를 볼수 없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는 21일 미국은 북한의 인권상황과 중국 등으로 피난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미 하와이대 동서문제연구소 한국동문회가 주최한 조찬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탈북자의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미국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등 유엔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25명의 탈북자 한국행을 도왔던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볼레르첸씨가 중국의 쟝쩌민 국가주석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북한의 식량난과 정치적인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넘어간 북한인들의 수가 모두 10만명에서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