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메리카 대륙의 광활한 벌판에서 서식하던 아메리카 들소는 한 때 수 백만 마리에 달했었습니다. 영어로 버팔로라고 불리우는 아메리카 들소 떼는 19세기에 무차별 사냥 탓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멸종위기 동물로 간주될 정도로 드물어졌습니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버팔로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기울여진 덕분에 북아메리카 대륙의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의 야생 버팔로 떼가 되살아나게 된 가운데 축산농민들이 사육한 버팔로의 고기가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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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내 번화가인 맨하탄의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판장에 버팔로 고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욕시로부터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펜실바니아주 웨스트 클리포드 에서 버팔로를 사육하는 론 킵스라는 축산농민이 맨하탄의 농산물 직판장에 직접 내다 파는 버팔로 고기를 많은 사람들이 사갑니다.

론 킵스 씨는 버팔로가 예전에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도 서식했었다고 말합니다.

버팔로는 죠지아주로부터 미국 동북부 최북단에 인접한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반도에 이르기까지 북아메리카 대륙 동부 지역에서도 서식했었는데 그 수가 극소수로 줄어 들었고 가장 좋은 혈통의 버팔로는 뉴욕시 브롱스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킵스씨는 버팔로 고기는 여러가지형태로 팔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버팔로 고기도 일반 비육우 고기와 마찬가지로 간고기에서부터 허리부분의 살을 두껍게 자른 필레미뇽등 다양한 형태로 팔고 있다는 것입니다. 론 킵스 농민은 자신이 파는 버팔로 고기의 미트 볼은 뉴욕 타임스 신문의 식품란에 소개될 정도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론 킵스씨가 맨하탄 농산물 직판장에서 팔고 있는 버팔로 고기는 이처럼 지방이 적고 맛도 좋기 때문에 건강식품을 찾는 까다로운 뉴욕시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버팔로 고기를 단골로 사간다고 말합니다. 버팔로 고기야 말로 진정한 건강식품으로서 예를 들어 1온스의 버팔로 고기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은 0.6 그램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일반 비육우 는 많은 양의 곡물 사료를 먹여 사육하지만 버팔로는 곡물 사료보다는 매우 거친 섬유질 조사료로 사육되기 때문에 비육우 처럼 많은 지방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일반 비육우 고기와 버팔로 고기를 썰어 보면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론 킵스 농민은 강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아주 꺼리는 사람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는 론 킵스 농민이 파는 버팔로 고기를 안심하고 사다가 먹는다는 것입니다.

킵스씨는 자신도 하루 세끼의 식사 가운데 적어도 한 번은 버팔로 고기를 먹고 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 먹기도 한다면서 결국은 버팔로 고기를 매일 한 번씩 먹는 셈이라고 말합니다. 버팔로는 성격이 아주 양순한 동물이어서 사육하는데도 힘이 들지 않는다고 킵스씨는 말합니다.

버팔로는 성격이 좋을 뿐만 아니라 매우 영리하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억력을 갖고 있어서 버팔로들은 론 킵스 농민과 함께 축사안으로 들어가면 킵스 농민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 보면서 킵스 농민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챈다는 것입니다. 버팔로는 이처럼 영리하고 양순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버팔로의 머리부터 다리까지 어디든 마음 놓고 쓰다듬으면서 마치 애완동물 처럼 잘 어울려 지낸다고 론 킵스 농민은 말합니다. 버팔로 고기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고유의 순 아메리카 쇠고기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