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주도하에 전개되어온 최대의 지상군 작전은 이제 끝나고 미국방 최고관리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군사적 관점에서 어떤 점들이 성공인지, ‘아나콘다’로 불리는 이번 작전의 성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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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건 보통 사람들에게 군사적전의 성공이란 의미를 정의해 보라고 물어 본다면, 이들은 아마도 먼저 최우선적으로 적군의 사망자 수라는 측면에서 평가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군의 사망자 수를 성공의 잣대로 삼는 것이 이번의 경우 미국방부에 대해서는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2백 평방킬로 미터에 달하는 동부 아프간 산악지대에서 수백명으로 추산되는 알 카에다와 외국인 탈레반 요원들을 상대로 2주일 이상동안 계속된 아나 콘다 군사작전이 끝난 상황에서는 더욱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미군 합동참모본부의 대변인으로 있는 미공군의 죤 로사 준장은 성공의 평가 기준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현싯점에서 사망자 수를 따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로사 준장은 전과의 기록상에서 사체의 수를 세는 관행에 반대하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입장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같은 관행 에 대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불만은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의 월남전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월남전에서는 야전 지휘관 들이 국방부에 좋은 인식을 주기위해 의례히 거짓 수치들을 보고 하면서 적군의 사상자 통계치를 오도한 것으로 드러났었습니다.

“이제는 나도 오래된 일로 생각됩니다만 월남전을 지켜봤습니다. 당시에는 사체 수를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그 수가 그다지 믿을만 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알고 있는 점과 모르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투에서 사망했는지 모르고 있고 그 누구도 알고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전과에서 사체 수를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나콘다 작전이 실패한 것으로 믿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관리들은 2천명이 넘는 미군과 아프간 군대 및 그밖의 다른 연합군이 가르데즈 남쪽 계곡들과 산악지대에서 벌인 소탕작전으로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잔당세력이 많은 동굴들이 있는 외딴 지역을 활동기지로 삼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리들은 연합군이 무기들과 탄약들을 노획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정보면의 가치가 있는 문서들도 노획했으며 30여명의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용의자들을 포로로 했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아프간과 그밖의 지역에서 벌일 미래의 작전에 도움이 될 정보를 위해 현재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군의 일부 지휘관들은 수백명의 알 카에다 요원들이 이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려는 연합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단망을 가까스로 빠져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방부의 빅토리아 클라크 수석 대변인은 그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 그 지역 지형의 성격과 국경지역의 허술함을 감안하면 아마도 한 두명씩 지방사람들 속으로 숨어들었거나 국경을 빠져 나가지 않았 을까 생각됩니다.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우리가 대단히 많은 도망자를 확실하게 볼수 없었습니다. ‘

아프간 지휘관들은 지상공격 직전에 펴는 폭격의 측정망과 특수 카메라에 찍힌 것을 근거로 해 수백명의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요원들이 아나콘다 작전에서 살해됐다는 미군 야전 지휘관들의 주장에 역시 반론을 가하고 있습니다. 전투지역을 따라다니는 종군 기자들도 자신들은 몇 구의 시체를 보았을 뿐이라면서 그렇게 많이 추정된 사상자 수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방부는 여전히 확실한 증거는 많지 않지만 적군의 사상자 수는 많았다고 옹호하고 있습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연합군의 항공기들로부터 폭격을 받은 동굴 속에 갇혀 많은 수의 적군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관리들은 적군의 숨진 일부 사체들은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들에 의해 서들러서 이름 모를 동굴에 파묻혀졌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관리들은 미국의 막강한 폭격의 파괴적인 영향을 지적했습니다. 미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2백 킬로그램 이상의 폭약이 들어있는 폭탄이 30명 내지 40명의 무리 위에 투하된다면 살아 남을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대변인은 자살 테러범들이 젯트 여객기를 납치 유도해 미국방부 건물에 추락케 했을 때 사망한 백 80명 중 그들의 시체는 겨우 절반 정도를 회수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