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는 약 3천만명의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직장의 사무실이 아닌 자택이나 위성사무실에서 또는 여행중에 통신망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합니다. 미국의 재택근무에 관해 알아봅니다.

**************************************

재택 근무자들은 집에서 일하거나 집으로부터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면 시간이 절약되고 출퇴근 비용을 줄이며 스트레스가 감소된다고 말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은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증대된다고 말합니다. 정부 공무원인 제인 스쿠차트 씨는 1주일에 하루 씩 사무실을 떠나 집에서 일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말합니다.

“사무실에서는 끝없는 회의와 계속되는 충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생각을 필요로 하는 종류의 업무를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는 주위의 온갖 잡음등 다른 모든 것들을 차단한 가운데 대형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따위의 중요한 업무는 사무실 이외의 장소에서 처리하곤 합니다.”

이처럼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사람은 제인 스쿠차트 씨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기업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 그룹이 실시한 재택 근무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중 75 퍼센트의 근무자들이 집에서 일함으로써 업무의 양과 질이 모두 증대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사는 재택 근무자들이 같은 업무를 사무실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43퍼센트나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재택 근무를 장려하는 단체의 회장인 척 윌스커 씨는 미국 근로자들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40분인데 이 시간을 1년 동안 모두 합하면 8주일 근무 시간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출퇴근에 소비되는 시간은 시간상의 낭비인 동시에 대기 오염을 야기한다고 윌스커 씨는 지적합니다. “ 미국에서 재택 근무 확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들에 대해 훈련을 제공하고 환경보호상의 실적을 인정해주는 도시들은 워싱턴, 필라델피아, 덴버, 휴스턴, 로스 앤젤레스등 5개 도시입니다. 이같은 재택근무 장려는 환경보호를 위한 것입니다.”

척 윌커슨 씨는 노년층의 급격한 증가 때문에 충분한 노동력 확보가 우려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재택근무를 노년층이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한 가지 방편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 역시 재택근무 시행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출산율이 높아졌을 때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 부머 세대가 노년층으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은퇴함에 따라 능력있는 근로자수가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회 제공을 통해 노동력을 증대시킬 방도를 모색하는데 있어서 재택근무는 다른 세대들 처럼 활동적이지 못한 노년층에게 훌륭한 기회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

현대의 첨단기술은 재택 근무자들이 그들의 소재와 아무런 상관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재택근무는 일자리를 실업율이 높은 지역으로 옮기는 한 가지 방편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미국의 재택 근무자 수가 꾸분히 증가할 것이라고 척 윌스커 씨는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