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 정부가 핵 전쟁을 위한 비상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잠재적인 핵 공격 대상 국가로 중국을 비중있게 지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순유시 대변인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국방부 핵 전문가들에게 러시아 목표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대신 중국, 북한, 그리고 중동의 여러 나라들의 목표물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하고 있다는 지난 9일자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신문 보도와 관련해, 그같은 언론 보도가 많은 나라들에서 불안과 우려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미국 정부가 핵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은 세계 상황 변화에 대한 신중히 재검토일 뿐 행동을 위한 전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신문에 실린 이 기사는, 이번에 나온 새로운 지침은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중국과의 전쟁을 촉구하고 있어, 러시아와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보다 중국과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은 지난 1949년 중국과 정치적으로 분리됐고, 그 이후 별도로 통치돼 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본토와 통일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정치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타이완 정치 지도부가 독립을 선언할 경우에는 타이완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에 대해 타이완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핵 정책 재검토 이전까지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의 핵 계획에서는 러시아와의 전쟁 가능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었습니다. 이번 전략 재검토는 부시 행정부가 향후 10년동안 미국의 핵탄두 수를 6천기에서 2천기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한데 뒤이어 이루어진 것입니다.

미국이 핵 무기 공격을 단행할 지도 모른다는 이 개념이 중국으로서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은 아닙니다.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 또는 그밖의 나라들로부터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이미 수 십년전에 핵 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 목표물에 핵 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18기에서 24기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9월11일 테러 공격 이후 미국과의 잠재적 갈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뒤이이, 이번에도 미국 핵 전략 변경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에도 온건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