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역사상에는 42명의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재임기간은 폐렴으로 사망한 윌리엄 헨리 해리슨 대통령의 한달부터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대통령의 12년까지 다양합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재임기간중 정치적 지도자로서 외교관으로서 그리고 국가의 상징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지도자들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전시회에 대해 알아봅니다.

****************************************************

전시회의 제목은 “The American Presidency: A Glorious Burden“즉, 미국의 대통령직: 영예로운 짐”입니다. 시카고 역사회 회장이자 전시회 공동 큐레이터인 로니 번치씨는 “영예로운 짐”이라는 제목은 다양한 역할을 요구되는 대통령의 임무를 나타내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대통령이 당선을 위해 출마해 모든 변화와 혼란을 겪는것 뿐만 아니라, 최고 명령권자와 최고위 외교관의 임무를 담당하고, 국가경제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요구합니다. 우리들은 대통령이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대통령은 때로는 비판적이기도한 미국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많은일을 합니다. 전시회 공동 큐레이터인 위싱턴 스미스소니언 협회의 해리 루벤스테인씨는 모든 대통령은 다양한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분투했다고 말합니다.

“정치가이자 한 정당의 지도자으로서 균형을 맞추는 이중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또한 정치적 차원을 넘어서 국가의 상징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것은, 모든 대통령이 겪어야했던 힘든 역할이였습니다.”

이 전시회는 스미스소니언 협회에서 지난 2000년에 기획한 것으로, 시카고를 시작으로 미국전역의 9개 도시에서 순회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미국헌법의 저자가 원래는 한명의 대통령제가 아닌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행정부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안했었음 알게됩니다. 번치씨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역할을 확립한 가장 중요한 대통령이였다고 말합니다.

“미국 헌법에는 대통령의 재임기간과 선출방법은 명시되어 있지만 정작 대통령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정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떤면에서 본다면,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후임자 들이 수행해나갈 대통령의 역할의 기본방향을 설립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죠지 워싱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전제군주처럼 보여지기를 원치않았습니다. 재임기간중 그가 결정한 많은 사안들은 그의 이러한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데, 당시 필라델피아에 위치했던 대통령 관저에 놓을 새 의자 선택 문제는 그중 한 예입니다.

“그가 원한것은 우아하고 고상한 대통령에 어울리는 의자였지만, 그는 의자 선택결정이 민주적이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그는 우아하면서도 평범한 말갈기로 만들어진 의자를 만들게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국민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나타내는가에 대해 각각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미카터 대통령은 1977년 취임식당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보이기위해 직접 걸어서 퍼레이드를 한 반면, 레이건 대통령은 4년후,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타고 취임식 행진을 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협회의 해리 루벤스테인씨는 몇몇 대통령들은 마치 왕과 같이 행세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합니다.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이 그 예입니다.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닉슨 대통령은 화이트 하우스 근위대를 위한 새 제복을 맞추기위해 의상 디자이너를 고용했습니다. 새로 제작된 제복은 황동으로 만든 단추가 달린 흰 코트와 작은 검정 모자였습니다. 언론은 그 제복을 신랄하게 비난했고, 임기가 끝난후 닉슨대통령과 함께 그 제복도 사라졌습니다.”

전시회는 미국 대통령들의 소장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남부 지역의 노예 해방을 공표한 노예해방선언문을 쓸때 사용했던 잉크 병과 우드럴 윌슨 대통령이 1917년 대 독일전을 선언할때 쓰인 펜, 그리고 지난 99년 클린턴 대통령 탄핵재판 당시 미 의회에서 쓰였던 의사 진행봉등이 그것들 입니다.

번치씨는 어떤 대통령들은 성공보다 실패로 더 잘 기억되기도 하고, 또한 어떤 대통령들은 많은 국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그에 의하면 훌륭한 정치가가 항상 훌륭한 대통령이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농담으로 삼는 제임스 가필드나 밀라드 필모어 대통령들도 한때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미국인들이 패배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기 보다는 모든 사람이 대통령 직무의 중압감과 도전을 잘 소화해낼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전시회는 대통령들에 관한 많은 사소한 사실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두번째 취임 연설은 미국 취임식 사상 가장 짧은 135단어 길이였습니다. 가장 긴 취임연설은 1841년 비내리는 추운겨울에 열린 윌리엄 헨리 해리슨 대통령의취임식에서의 4시간에 걸친 연설이였습니다. 그는 한 달후 폐렴으로 사망해 재임중 사망한 첫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